올라, 런던 택시 사업권 박탈 당해…'공공 안전 위협' 이유

현대·기아차, 3억 달러 투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스타트업 '올라'(Ola)가 영국 런던 운행 사업권을 박탈당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 교통국인 트랜스 포 런던(TfL)은 '공공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올라의 런던 운송 사업권을 박탈했다. 

 

올라가 런던 택시 사업에 진출한 것은 올해 2월로 단 8개월여만에 사업권을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 

 

TfL은 성명을 통해 "공공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확인했고 사업권을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무면허 운전자가 1000회 이상 운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었다. TfL이 올라의 안전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번 사업권 박탈의 이면에는 런던의 브랜드 택시라고 할 수 있는 '블랙 택시' 기사들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 택시 기사들은 우버, 프리노우, 볼트 등이 런던 택시 시장에 진출하자 생계 위협을 이유로 시위를 벌이는 등 저항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라가 우버의 길을 밟고 다시금 사업 재개를 노릴 것으로 분석했다. 

 

우버도 런던 진출이후 TfL이 우버의 사업권을 박탈한 동일한 이유를 들어 사업권을 박탈했지만 영국 법원이 우버가 적합한 사업자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다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올라도 이번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결정에 따라 우버의 런던 택시 사업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라 측은 "우리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라는 지난해 3월 현대·기아차가 3억 달러(약 33384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 공유경제 생태계에서 판도를 선도하기 위해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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