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미드나잇 선 마이닝(Midnight Sun Mining)의 잠비아 구리광산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한다. 양사는 산화물 광석 유형의 등급과 야금학적 특성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 미네랄과 미드나잇 선 마이닝은 잠비아 칸산시 인근에 위치한 솔웨지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솔웨지 프로젝트는 미드나잇 선 마이닝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규모만 506㎢(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구리광산이다. 초기 단계 연구에서 고급 산화물 구리 광맥이 풍부한 지역으로 확인됐으며 본격적인 탐사 작업은 올해 2분기 중 시작될 전망이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은 미드나잇 선 마이닝과 협력해 산화물 구리 회로에 대한 잠재적 공급원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퍼스트 퀀텀 미네랄은 현장 제련소에서 생산된 황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알 팹브로 미드나잇 선 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양사 모두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는 협력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드나잇 선 마이닝이 글로벌 생산업체로 발돋움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다. 오는 2032년까지 연간 300만t(톤)의 구리 생산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약 300억 달러(약 41조3400억원)의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퍼스트 퀀텀 미네랄은 잠비아의 구리광산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해 탐사·채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광물 탐사·개발업체 터티어리 마이닝(Tertiary Mining)과 잠비아에서 2개의 구리 광산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퍼스트 퀀텀 미네랄은 지난 2021년 잠비아 칸산시 구리광산의 12억5000만 달러(약 1조7200억원) 확장을 승인했다. 잠비아 엔터프라이즈 니켈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억 달러(약 138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3위 희토류 매장국 브라질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 두 곳이 발견됐다. 매장량에 비해 채굴량은 적었던 브라질이 중국을 대체할 주요 희토류 생산국이 될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브라질 크리티컬 미네랄(이하 BCM)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무려 10억t에 달하는 최초 희토류 자원 추정치를 발표했다. 또 다른 호주 광산업체 비리디스(Viridis)는 60%가 넘는 이온흡착형(IAC) 희토류 회수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CM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189㎢ 규모의 에마(Ema) 프로젝트에서 793ppm(1t 진흙에 포함된 양 기준)의 고등급 희토류 산화물(TREO)을 포함한 10억2000만t의 희토류 원소를 발견했다. 이는 전체 면적의 46%에 불과한 2749m 규모에서 194개의 시추공을 시추한 결과로, 향후 다음 시험 시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자원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마 프로젝트는 이번 시추를 통해 주요 희토류 원소 4가지인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디스프로슘 △테르븀의 높은 회수율을 확인했다. 일부 개별 원소는 최대 85%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앞서 BCM은 지난해 5월부터 에마 프로젝트에서 탐사 시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대규모 매장량 발견으로 세계 최대 IAC 희토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리디스는 지난 1월부터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동부에 위치한 이온 흡착 점토 매장지에서 콜로수스(Colossus) 희토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63%에 달하는 IAC 희토류 회수율을 달성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BCM와 비리디스가 발견한 IAC 희토류는 다른 유형의 REE(희토류 원소)보다 채굴·추출 방법이 간단해 저비용·저등급·고수익 개발이 가능하다. IAC 희토류는 경희토류 원소보다 발생 빈도가 훨씬 낮고 가격이 비싼 중희토류 원소의 주요 공급원이다. 현재 중국과 미얀마에서만 해당 광물을 채굴하고 있다. 양사는 황산암모늄 침출 용액을 사용해 광물을 추출할 계획이다. 환경·경제적 우려와 관련해서는 발파와 고온·고압, 유독가스 등 전통적인 채굴 단계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희토류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희토류를 전략적 자원으로 삼아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대한 통제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매장량 4400만t, 생산량 24만t으로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2100만t)에 비해 생산량은 극히 적다. 이에 광산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주력하며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집중해 왔다. 이번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 발견으로 브라질은 중국의 독주를 저지할 주요 공급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파엘 모레노 비리디스 최고 경영자(CEO)는 "콜로수스를 세계 최대 이온성 점토 매장지로 만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앤드류 리드 BCM 전무이사는 "우리는 이제 글로벌 희토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며 "10억t이 넘는 막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00ppm에 가까운 등급을 3억t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잃어버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배터리 모듈 생산량 확대를 토대로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전기차 시장 정상 궤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올해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최대 30만 대 생산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배 많은 수치이다. 과도한 목표 설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초 GM이 제시한 전기차 40만 대 생산 목표보다는 10만 대가량 낮은 수치이다. GM은 이 같은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토대로 지난 2년간 달성하지 못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이다. 늦어도 8월 말까지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GM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 '격동의 해'(year of execution)가 될 것"이라며 "1분기 배터리 모듈 생산량이 지난 6개월 동안 30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GM 전기차 사업은 신규 전기차 모델을 통해 올해 하반기 우상향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GM은 올 하반기 선보일 쉐보레 이쿼녹스EV 1LT FWD 신규 트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트림 판매 가격은 3만4995 달러(배송비 포함)로 GM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하다. 현지 보조금 혜택까지 더해질 경우 2만 달러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미 사전 주문을 접수하고 있다. GM은 이쿼녹스EV 1LT FWD 트림과 함께 실버라도EV RST의 활약도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6월 출시되는 이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 440마일로 전기 픽억트럭 중 가장 넓은 범위를 가지며, 최대 견인력은 1만 파운드를 자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캐딜락 리릭이 1분기 브랜드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에스컬레이드에 이어 브랜드 판매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GM은 캐딜락을 통해 셀레스틱과 옵티큐, 에스컬레이드 IQ 등 전기차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GM 올 1분기(1~3월) 미국 내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고객 인도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쉐보레 볼트EV가 단계적 단종 절차를 밟은 영향이다. 같은 기간 볼트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줄어든 7040대로 집계됐다. 볼트EV 판매 감소 여파로 1분기 GM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8.4%)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6.2%를 기록했다. GM이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한 59만4000여 대 중 전기차 비중은 2.7%(1만6425대)에 불과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카밤이 게임 마케팅 전문기업 '플렉시온(Flexion)'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밤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체 앱스토어에서 시장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플렉시온은 최근 카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Marvel Contest of Champions)'를 대체 앱 스토어에 출시한다. 플렉시온은 올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아마존 앱스토어, 앱토이드, 원스토어, 삼성 갤럭시 스토어, 디지털 터빈 허브 등에 출시한다. 아마존 앱스토어, 삼성 갤럭시 스토어, 앱토이드, 원스토어 코리아에서는 오는 29일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 게임 허브, 원스토어 글로벌, DT 게임 허브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카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용자층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원 카밤 대표는 "플렉시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플렉시온은 전문성, 경험, 기술력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2017년 카밤을 인수했다. 카밤은 마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넷마블의 수익 10% 이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 3월 북미법인인 '넷마블 US'를 카밤과 합병했으며 카밤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민간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베트남 재계 2위 그룹인 마산 그룹의 지분을 인수했다. SK그룹의 마산 그룹 지분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마산 그룹은 23일(현지시간) 베인캐피탈에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산 그룹과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최소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자기 자본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베인캐피탈의 첫 베트남 기업 투자다. 베인캐피탈은 베트남 소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소비가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2년부터 2040년까지 연간 7.7%의 성장이 예상된다.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전환배당우선주(CDPS) 형태의 지분 투자로 주당 8만5000동에 발행되며 1대1 전환 비율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CDPS는 회사 주주에게 지급되는 일반 배당금 외에 첫 5년간은 우선 배당금이 없다. 이후 6년째부터는 발행된 각 CDPS의 액면가에 대해 매년 10%의 우선 배당금이 지급된다. 발행 10년째 되는 해에는 발행된 CDPS를 마산그룹 보통주로 의무 전환할 예정이다. 마산그룹은 시장 상황과 자금 수요에 따라 투자 규모를 최대 5억 달러(약 6800억원)까지 늘리기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베인캐피탈이 마산 그룹 지분을 인수하면서 SK그룹의 마산 그룹 지분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말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를 들여 마산 그룹 지분 9.5%를 확보한 바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최창원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계열사 전반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엔 동남아 자산도 포함돼 있는데 마산 그룹과 빈 그룹 등 7개 업체 지분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자회사 현대오토에버가 미국 델테크놀로지스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손잡았다. 엣지 인공지능(AI) 기술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을 꾀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23일(현지시간) 현대오토에버와 엣지 AI 기술로 제조 공정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오토에버의 '네오팩토리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와 델테크놀로지스의 엣지 운영 플랫폼인 '델 네이티브엣지'를 결합한다. 엣지 AI 기술을 활용해 공장 내 여러 장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장비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현상을 감지하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델테크놀로지스의 설명이다. 공장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델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에 준공한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315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검증할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3차원(3D) 공간에 쌍둥이 공장을 지어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실제 공정을 시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스마트팩토리 보급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기아 광명 신공장 등 현대자동차그룹 국내외 생산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델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네오팩토리 IoT는 엣지에서 (생성된) 실시간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제조 수준을 향상시킨다"라며 "제조 우수성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확장 가능한 안전한 솔루션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지난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수 지분 매각을 앞두고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GS이니마는 지난해 2400만 유로(약 3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총매출은 3억4900만 유로(약 5140억원)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88억7300만 유로(약 13조650억원)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마르타 베르데 GS이니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운영과 재무 성과가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우리의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GS이니마는 올해 재생 에너지 등 신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기존 진출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신시장 진출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대체육 대장주로 불리는 비욘드 미트(Beyond Meat) 투자를 추진한다. 대체육 매출 감소세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비욘드 미트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민간 신용대출 기관과 약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논의 중이다. 이번 논의에는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부합하는 선순위 담보부 채권을 확보하고, 비욘드 미트의 11억5000만 달러(약 1조5800억원) 전환사채 중 일부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대체육 업황 부진에도 반등 가능성을 보고 이번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이 출시되고 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 대체육 시장도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제니퍼 바르타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대체육 판매 감소세가 거의 끝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주목한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비욘드 미트는 지난해 부진한 사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순이익은 3억4340만 달러(약 4600억원)로 전년 대비 18% 줄었고, 매출총이익은 8270만 달러(약 11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유동성 문제까지 겹치며 지난해 11월 8%의 인력 감축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70~18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19년 IPO(기업공개) 이후 최고치의 3%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5억3600만 달러(약 7200억원)에 그치는 상황이다. 당초 대체육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아왔다. 건강과 동물 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하면서 이상 기온 현상이 빈번해진 영향이다. 시장 규모도 매년 36%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엔 1400억 달러(약 192조64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체육 시장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치솟다 보니 값비싼 대체육보다는 더 저렴한 진짜 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한때 100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던 미국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도 몸값이 폭락했다. 장외 시장에서 임파서블푸드의 비상장 주식 가격은 지난 2021년 가격보다 70~80%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파서블푸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부터 약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이 중국과 손잡고 구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피해 중국과 밀착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릴스크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의 제재 압력에 따라 일부 구리 제련 생산 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타닌 CEO는 "미국과 영국의 제재는 우리 상품을 올바른 방식으로 유통 시장에 공급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생산의 일부를 직접 소비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릴스크 니켈은 신규 구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오는 2027년 중반까지 건설해 연간 약 200만t의 구리 정광을 공급할 예정이다. 완제품은 중국산으로 판매된다. 포타닌 CEO는 중국산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산보다 중국에서 제재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릴스크 니켈은 러시아와의 금융 거래에 대한 서방의 제재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수출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노릴스크 니켈이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 런던과 상하이 가격을 혼합해 현물 시장에서 위안화로 금속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노릴스크 니켈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외부의 제재에 대비해 탈(脫)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준비해 왔다. 중국은 러시아산 금속 수출의 주요 목적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러시아산 구리·알루미늄·니켈 등의 신규 거래와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현재 전 세계 구리의 4%, 알루미늄의 5%, 니켈의 6%를 생산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가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제재로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가 러시아산 구리·알루미늄·니켈을 거래하는 유일한 거래소가 되면서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업계 역시 러시아산 금속의 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타닌 CEO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은 노릴스크 니켈의 금속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철광석과 알루미늄 등 국제 원자재 시장의 큰손이지만 그동안 CME·LME의 영향에 가려 가격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이 최근 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제재를 내려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23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월 9090만 달러(약 1250억원) 규모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3만9100t(톤)을 수입했다. 이는 전월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2년 6월 5만4300t 이후 최고치다. 한국은 지난 3월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수입했으며 기존 최대 수입국이었던 호주는 3만4900t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인도가 2만2000t으로 3위 수입국에 올랐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영국 정부는 지난 12일 대러시아 추가 제재 공동 조치로 13일 이후 생산된 러시아산 금속 신규 물량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거래도 차단했다. 다만 13일 이전 물량 거래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 대상의 예외로 삼았다. LME 금속 트레이더들은 LME 거래 재개 시 알루미늄, 구리, 니켈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산 금속은 지난 3월 말 기준 LME 알루미늄 재고의 91%, 구리의 62%, 니켈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알루미늄 관련 한국 기업들에 대한 영향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알루미늄 사업과 자동차 사업을 하는 남선알미늄 외에 알루미늄 관련 제품 판매업체인 조일알미늄, 알루미늄박 생산업체 삼아알미늄, 알루미늄 탈산제 생산업체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압출품 제조업체 알루코 등이 거론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그룹 '무한궤도' 출신으로 유명한 조현찬 전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 부문 대표가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거캐피탈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에 합류했다. 국내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를 이끈다. 거캐피탈은 23일 조현찬 전 대표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 거캐피탈의 국내 인프라 부문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조 대표는 연세대 토목공학과 87학번으로, 고(故) 신해철씨와 함께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란 노래로 대상을 차지했다. 1990년에는 장호일·정석원씨와 함께 밴드 '015B'를 결성하고 1집 앨범에 참여했다. 이후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2년 간 회사원 생활을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뒤 1999년 국제금융공사(IFC)에 들어갔다. IFC는 민간자본을 끌어와 개발도상국 인프라스트럭처 등에 투자하는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기구다. 그는 IFC에서 최고경영자 특별보좌관, 중국·몽골·한국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고, 2018년 9월 국장(Director)으로 승진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IFC 고위직에 오른 첫 사례로 꼽힌다. 이듬해 5월 IMM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겨 인프라 부문 대표로 역임했다. 거캐피탈은 홍콩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 운용사로 운용자산이 359억 달러(약 5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폴란드의 게임사 파프롬홈(Far From Home)의 일부 지분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새로이 파트너십을 구축, 파프롬홈의 포에버 스카이즈(Forever Skies)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파프롬홈 일부 지분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안제이 블루멘펠트(Andrzej Blumenfeld) 파프롬홈 최고경영자(CEO)는 "포에버 스카이즈 완성을 위한 자금이 확보됐다. 다음을 준비해야한다"며 "크래프톤을 통해 조달한 자본은 다음 타이틀에 대한 계획을 더욱 야심차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은 배급(퍼블리싱)만 담당하는 것이 아닌 지분 투자가 병행되는 방식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인수합병(M&A)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350곳 이상의 게임사를 검토했고 대상이 될 만한 게임사와 미팅도 했다. 올해 좋은 관계 형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프롬홈은 지난 2020년 설립된 폴란드의 게임사로 오픈월드 생존 게임인 포에버 스카이즈를 개발하고 있다. 포에버 스카이즈는 지난해 6월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가 출시돼 서비스되고 있다. 파프롬홈은 이번 크래프톤의 투자로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게임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됐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대량 해고와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형 게임 개발사들은 게임 개발보다도 회사의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파프롬홈 측은 이번 크래프톤의 투자로 생존 걱정보다는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에버 스카이즈 이후 신작 게임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 파프롬홈은 이번에 확보한 역량을 포에버 스카이즈 개발에 집중한다. 파프롬홈은 조만간 포에버 스카이즈의 2024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파프롬홈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향후 자체 타이틀과 포에버 스카이즈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포에버 스카이즈의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향후 한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