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앰버그룹이 한국 철도차량 부품업체 유진기공산업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구동 기어와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 철도 차량의 핵심 부품을 설계·제조·개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AT Railway Sub Systems)는 7일(현지시간) 유진기공과 금융 파트너인 싱코디아(Sinkodia), 두진 인터내셔널(Dujin International)과 함께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는 앰버그룹 계열사 시드왈 리프레셔레이션(Sidwal Refrigeration)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시드왈 리프레셔레이션은 HVAC 시스템과 팬트리 장비, 철도 차량용 도어, 통로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는 총 5억 루피(약 81억원)를 투자해 55%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진기공이 35%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싱코디아와 두진 인터내셔널 등 금융 파트너들이 10%를 공동 소유했다. 합작사는 구동 기어와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 철도 차량에 필수적인 부품을 설계·제조·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부품은 고속 열차와 지하철 시스템, 지역 교통, 기타 인도 철도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열차에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이번 합작 투자는 인도 정부가 올해 예산 중 철도 사업에 전년 대비 5.8% 증가한 25억5500만 루피(약 410억원)를 배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앰버그룹은 이번 협력에 대해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의 자립(Atmanirbhar Bharat)’과 ‘토착 제조업 육성(Make in India)’이라는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계획돼 있는데다 한국 파트너의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진기공은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인도 철도차량 부품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기공은 이미 일본과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특허 및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앰버그룹은 인도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난 1월 영풍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 코리아써키트와 인쇄회로기판(PCB)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가전과 철도 시스템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블록체인 자회사 메타보라가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과 손잡고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캔디디지털은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캔디디지털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NFT 분야 강점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문성을 갖은 메타보라,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역량을 모아 함께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향후 캔디디지털의 몰입형 팬 플랫폼 구축 전문성, 메타보라의 게임파이 서비스,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웹3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캔디디지털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과 협력해 글로벌 팬들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도 "캔디디지털,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성장을 가속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전문성과 비전, 웹3 게임의 미래를 확장하려는 의지가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캔디디지털은 2021년 6월 마이클 루빈 파나틱스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개리 베이너척 베이너X CEO 등 3명의 거물이 합작으로 설립한 NFT 회사다. 캔디디지털은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파나틱스의 CEO가 주도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관련 NFT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캔디디지털은 그해 10월 완료된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인사이트 파트너스, 컴투스, ACC, NEA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2023년 1월에는 대주주였던 파나틱스가 보유 지분 60%를 갤럭시디지털 측에 매각했으며 갤럭시 디지털은 캔디디지털의 신규 투자를 주도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라늄 주식이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홍수 사태와 골드만삭스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40% 상승하면서 에너지 주식 시장 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업체인 카자톰프롬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이 러시아 공급 금지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국가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으로 눈을 돌리면서 공급 우려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카자흐스탄 북부·동부 5개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벌어지며 우라늄 경쟁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더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닐 메타가 오는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우라늄 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 지난주에는 32억 달러(약 4조3300억원) 규모의 글로벌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가 약 6% 상승하며 2월초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이 펀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인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와 메가 우라늄(Mega Uranium) 투자로 이익을 얻었다. 북미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Cameco)는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매수 등급을 부여한 후 주가가 14% 상승했다. 마이클 알킨 사켐 코브 파트너스(Sachem Cove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골드만삭스가 우라늄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혔다”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소수의 대형 채굴업체를 넘어 중견 또는 탐사 단계의 기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코티아 캐피털(Scotia Capital)은 아직 첫 번째 광산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해 광범위한 우라늄 주식을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1일에는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에 대해 ‘초과수익’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넥스젠 에너지는 캐나다의 차기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전미철강노조의 청원으로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우리 조선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미국의 중 조선업 제재 움직임과 슈퍼 301조, 그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미철강노조는 지난달 1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해양, 조선, 물류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관행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 개시를 요청했다. 노조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년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비시장적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상업용 조선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함과 동시에 자국 철강 생산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자재를 제공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개시를 청원했으며 미 무역대표부는 45일 이내 청원 내용을 검토하고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노조가 청원한 조사는 미국 통상무역법 301조에 의거한 조사다. 301조는 교역상대국의 불공정하거나 또는 차별적인 무역 행위 또는 특정 수입품목으로 인해 미국 내 교역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의 권한으로 넓은 범위에서의 무역 보복을 허용하는 조항이다. 전미철강노조를 필두로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상업용 선박 생산 점유율이 중국에 이어 2위인 만큼 미국의 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강한 해군력 구축에 필요한 조선업을 비롯해 방위산업 분야 한국과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부산, 울산, 거제 등에 위치한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한 바 있다. 미국 내 함선 유지·보수·정비 수요가 포화에 다다르면서 일부 수요를 우방국 위주로 재배치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함도 방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존스법 등의 제약에 따라 미국의 선박 구매 수요가 절대적인 편이 아니고 전 세계 선박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건조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 조선업이 받게 될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국채 매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20여년 만에 국채 매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발행한 시 주석의 금융 분야 관련 연설문 모음집을 보면 시진핑 주석은 작년 10월 30일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도구상자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2000년대 초반 국채를 매입한 적이 있으나 이후에는 주로 재대출이나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해 왔다. 다만 시 주석 발언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인민은행은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SC)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쉽고 효과적인 도구"라면서 "유동성을 높이고 경제활동과 성장을 촉진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위 상하이금융발전연구원 이사는 "중국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한 재대출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건설한다. 처음으로 민관 합작 모델을 적용해 자국 석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7일 인도 석유산업개발위원회(OIDB)에 따르면 산하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ISPRL)는 지난달 카르나타카주에 250만 톤(t) 규모 '파두르(Padur) II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을 위한 민간 입찰 공고를 냈다. 이달 22일까지 신청받고 오는 6월 27일 최종 낙찰 기업을 결정한다. 파두르(Padur) II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민관 파트너십(PPP) 모델로 개발되는 원유 저장소 건설 프로젝트다. 사업을 낙찰받은 민간 기업은 시설 설계부터 건설, 자금 조달,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저장된 모든 석유를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다. 총 예상 사업 비용은 551억4000만 루피다. 연방 정부가 전체 비용의 최대 60%를 제공한다. 공사 기간은 사업 낙찰 후 60개월이다. 민관 합작 사업 모델인 만큼 당국의 석유 공급망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가 저장된 석유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 인도 정부는 석유 공급 중단이나 분쟁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인도의 석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비축 기지를 조성키로 했다. 원유 저장 용량을 확장하면 자국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한편 인도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가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IEA 회원국은 최소 90일의 석유 소비량을 유지해야 한다. 인도는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133만t)과 카르나타카주 △망갈로르(150만t) △파두르 I(250만t) 등 총 3개의 원유 비축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증가하는 원유 수입에 대비하기 위한 인도 정부의 1차 원유 전략비축사업 일환으로, 3곳 모두 정부가 단독 진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기업 ADNOC 등이 일부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망갈로르와 파두르 I 시설은 SK에코플랜트가 인도 현지 업체 KCT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과 튀르키예 기업들이 러시아 가전 시장에서 철수한 우리 기업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시장 지형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작년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에서 중국, 튀르키예, 벨라루스 업체들은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러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 가전제품의 대부분을 한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수입했던 것과 대조된다. 수입국이 변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수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공급을 제한하고 현지에서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병행수입을 허가하고 중국, 튀르키예 등 우호국으로부터 수입을 대폭 늘렸다. 특히 자국생산화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자국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철수한 글로벌 기업의 공장을 임대 혹은 인수했다. 부족한 국내 생산량은 중국, 튀르키예 공장에 OEM도 주고 있다. 대표 가전 품목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중국 '하이얼'이다. 하이얼은 작년 러시아 TV, 냉장고, 세탁기 시장 판매량과 매출액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러시아 비류사(BIRYUSA) △튀르키에 베코(BEKO) △벨라루스 아틀란트(ATLANT) △중국 인디시트(INDESIT) △중국 캔디(CANDY)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TV 분야에서는 중국 샤오미와 하이센스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를 중단했다. 현지 공장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2월 러시아에 운영하고 있던 공식 브랜드 매장도 모두 폐점했다. LG전자의 매장이 있던 자리도 중국과 튀르키예 가전 제조사가 입점키로 했다. 코트라 모스크바무역관 관계자는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은 러-우 사태 이후 격변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삼성, LG, 보쉬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공장이 가동을 멈췄으며, 유럽발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그 공백은 중국, 튀르키예 기업이 고스란히 대체했다"며 “다만 작년부터 우호국에서 수입을 대폭 늘림으로써 비교적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우크라이나가 유망한 뷰티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지속되며 경기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뷰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산 뷰티 제품은 폭넓은 제품군, 품질, 가격 등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7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한국 뷰티 제품 수입액 규모는 3408만달러(약 46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16.1% 급증한 수치다. 한국은 △폴란드(4711만달러·약 630억원) 1위 △중국(4562만달러·약 610억원) 2위 △프랑스(3536만달러·약 480억원) 3위 등에 이어 지난해 우크라이나 화장품 수입시장 4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2017만달러·약 170억원) 5위, 이탈리아(1628만달러·약 220억원) 6위, 독일(1467만달러·약 200억원) 7위, 스페인(1051만달러·약 140억원) 8위, 영국(979만달러·약 130억원) 9위, 스위스(783만달러·약 100억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산 메이크업·파우더 등이 우크라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국산 메이크업·파우더 제품 수입액은 330만달러(약 40억원)로 전년 대비 550.9% 치솟았다. 눈 화장품(243.3%), 스킨케어(114.2%) 등의 수입액도 세자릿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뷰티 제품에 대한 우크라이나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산 뷰티 제품은 자극이 적은 천연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기능성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피부 상태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라인업, 유럽 브랜드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최한나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이우무역관은 "경기불안 속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고가의 미국 및 유럽 브랜드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팝, 한류가 우크라이나에 확산되며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브랜드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수소를 '넥스트 에너지원'으로 낙점하고 국가 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인프라 구축은 물론 관련 정책 수립까지 발 빠르게 추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후베이성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최초의 대형 수소 상용차 전용 고속도로인 '후베이고속수소에너지생태시범운행노선(湖北高速氢能源生态示范线)'을 개통했다. 이 고속도로에는 수소충전소와 각종 수소차 정비를 위한 장치들이 배치돼 있다. 고속도로 개통날 완성차 제조사 '둥펑자동차'의 49톤(t)급 수소 트럭 30대가 고속도로 위를 달렸다. 후베이성은 향후 당국에서 운용하는 수소 트럭 규모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후베이성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통신투자금융기업 ‘후베이커뮤니케이션인베스트먼트그룹’을 통해 둥펑자동차의 수소 트럭을 170대 추가 구입한다. 후베이성 외에도 하이난성, 산둥성, 광둥성 등 중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수소 산업에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수소 기업을 대거 유치해 수소에너지 전문 클러스터를 만드는가 하면 관련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다. 가장 적극적인 성은 산둥성이다. 산둥성은 중국 최초로 고속도로와 항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차 보급대수도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수소차 보급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중국 내 처음으로 수소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2년 간 시범 시행 후 조정한다. 지방정부가 ‘수소차 시대’를 열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은 중앙정부가 수소 산업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올해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 첨단 신흥산업에 처음으로 수소에너지를 포함시켰다. 또 지난달 공표한 ‘2024년 에너지업무 지도의견’에 수소에너지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정책의 수립을 가속화할 것을 명시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수소에너지산업발전 중장기계획(2021~2035)'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보유량을 5만 대 달성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 10~20만t 달성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 100~200만t 감축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수소 생태계를 확보해 수소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포부다. 한편 중국수소에너지연맹은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 총 생산액이 오는 2025년 1조 위안, 2050년 12조 위안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50년 중국에서 전체 에너지원 중 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발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주 광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호주는 코발트 매장량 세계 2위 국가로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공급망이 될 전망이다. 6일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은 약 830만t(톤)에 이른다. 호주는 이 중 150만t을 보유해 전세계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1위는 콩고민주공화국으로 400만t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는 코발트 생산량 측면에서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5900t의 코발트를 생산했는데, 콩고민주공화국이 13만t을 생산하며 1위를 차지했다. 코발트는 지각에서 발견되는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 금속이다. 주로 니켈, 은, 납, 구리, 철의 채굴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 재료로 쓰이고 있어 산업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전세계 코발트 수요는 오는 2030년에 2022년 대비 94% 증가한 약 30만2000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배터리 산업의 코발트 수요가 17만6000t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호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 호주 핵심광물전략’ 개정 보고서를 통해 코발트를 포함한 30여 개의 핵심 광물을 지정, 이에 대한 광물 확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호주 코발트 광산 운영·생산 업체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주요 관련 프로젝트로는 △브로큰 힐(Broken Hill) 코발트 프로젝트(NSW) △스코니(Sconi) 코발트-니켈 프로젝트(QLD) △윈젤리나(Wingellina) 코발트-니켈 프로젝트(WA) △칼카루(Kalkaroo) 코발트-구리-금 프로젝트(SA) △로버(Rover) 1 코발트-금-자철석 프로젝트(NT) 등이 있다. 호주 코발트 산업의 부상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호주 주요 코발트 광산 기업들은 여러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코발트 및 관련 금속 자원의 안정적 공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호주 코발트 분야 진출을 위해 호주 정부의 정책과 산업을 모니터링 하며 현지 제도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리미트(UAE)가 영국을 비롯해 유럽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원자력공사(ENEC)는 유럽 원전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정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ENEC는 원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소수 지분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국 사이즈웰 C 원전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이 사업과 관련해 민간 투자자를 모집을 시작했다. 사이즈웰 C 원전은 지난 2022년 7월 건설 승인이 내려졌다. 3.2GW 규모로, 6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애초 프랑스 국영 전력업체 EDF와 중국핵전집단공사(CGN)가 각각 80%, 20% 지분율로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지난 2022년 중국 기업인 CGN를 사업에서 퇴출했다. 이후 정부가 직접 7억 파운드를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영국 정부는 사이즈웰 C 원전을 통해 205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최대 4분의 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르헨티나가 덴마크에서 F-16 중고기를 구매한다. 차기 전투기 사업을 추진해온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를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스 페트리(Luis Petri) 아르헨티나 국방부 장관과 트롤스 룬드 포울센(Troels Lund Poulsen)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고 록히드마틴 F-16 전투기 24대를 3억 달러(약 3960억원)에 구매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최종 계약은 이달 중 코펜하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루이스 페트리 아르헨티나 국방장관은 "덴마크 국방장관과 F-16 항공기 및 지원 장비 획득을 위한 의향서를 서명했다"며 "아르헨티나는 덴마크, 미국 간의 국방 분야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아르헨티나에 중고 F-16을 판매해 차세대 기종 F-35로 교체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에는 F-16을 19대 기증했다. 아르헨티나의 F-16 중고기 인수에는 미국의 자금 조달이 바탕이 됐다. 미국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위해 4000만 달러(약 540억원)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아르헨티나가 재정상황 악화로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제작한 JF-17 전투기 구매를 검토하자 미국은 재정 지원으로 미국산 전투기 구매를 유도했다. 아르헨티나가 JF-17로 기수를 돌린 이유에는 영국의 무기 금수 조치도 있다. F-16에는 영국산 부품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82년부터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여왔다. 영국은 이때부터 대(對) 아르헨티나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해왔다. 영국은 금수 조치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전투기를 수출하려는 나라들을 전부 압박해서 포기시켰다. 실제로 미국도 90년대에 아르헨티나에 아음속인 A-4AR을 판매한 것 외에는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판매하지 못했다. 스페인이나 이스라엘도 아르헨티나에 중고 전투기 판매에 실패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9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를 차기 전투기로 선정했다 포기한 것도 영국의 금수 조치 때문이다. FA-50 부품 중 6개가 영국에서 만들어지며, 이에 대한 수출 권한은 영국 정부에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FA-50 도입 대신 운용 중이던 노후 전투기 스카이호크의 최종개량형인 A-4AR 파이팅호크 유지보수를 선택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공군은 운용 중인 스카이호크의 최종개량형인 A-4AR 파이팅호크가 20년 넘게 사용돼 수명주기 완료로 기종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7년에는 40년 동안 운용된 프랑스 다쏘의 다목적 전투기 미라지(Mirage)를 단계적으로 폐기해 전투기를 한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은 2023년 1조3000억 위안(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장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완비, MZ세대의 자동차 보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용 디퓨저, 전기차용 필름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페인트 보호 필름, 교통 법규 강화로 인해 승용차용 유아 카시트 등 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디퓨저, 페인트 보호 필름, 유아 카시트 등의 제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며 한국 브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항공 엔진 공장에 마련한 슈퍼마켓이 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인 한화에어로엔진은 작년 9월 공장 내부에 노동조합 슈퍼마켓을 열어 7개월째 운영 중이다. 노동조합 집행위원회가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측에 슈퍼마켓 개점을 제안했는데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오픈하게 됐다. 르반송(Le Van Song) 한화에어로엔진 노조 회장은 "한화에어로엔진이 항공기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매우 특수한 산업이므로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야근을 해야 하고, 물건을 살 시간도 없어 게 패스트푸드, 생수 등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장 매점에 슈퍼마켓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슈퍼마켓은 기존 슈퍼마켓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한잔에 1만5000동(약 800원), 스무디는 1만5000(약 800원)~3만동(약 16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우유,빵, 라면, 생수 등 필수품도 시장보다 더 유리한 가격에 제공한다. 추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