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정부의 10·15 대책이 시행된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오름세 자체는 크게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상승 폭이 전주 0.19%에서 0.02%p 축소됐다. 하지만 10·15 대책 이전까지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강 벨트권에선 오름폭이 일부 확대 되기도 했다. 실제 성동구의 경우 전주 대비 0.37% 올랐는데 상승 폭은 0.08%p 커졌다. 또한 용산구(0.23%→0.31%), 서초구(0.16%→0.2%), 송파구(0.43%→0.47%) 등도 가격 오름세가 전주보다 높았다. 이 밖에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광진구(0.15%)와 마포구(0.23%)는 전주와 상승 폭이 같았다. 강남3구 중에는 강남(0.15%→0.13%)만 유일하게 둔화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38%)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양천구(0.27%)는 목동·신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선호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건설·인프라 투자가 오는 2028년까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BHP와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다. 15일 칠레 공공자산공사(Corporación de Bienes de Capital)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건설·인프라 분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49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최근 구체화된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주 광산업체 BHP는 지난 10월 약 13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광산 확장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 미국 아마존 웹서비스도 지난 5월 산티아고 수도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처럼 대형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투자 규모는 예측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올해도 도로, 교통, 에너지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민관협력 인프라 개발 사업 투자가 전년 대비 3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민간 설비 투자도 올해 들어 11.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광업, 재생에너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키디야 고속철(Q-Express)’ 프로젝트 입찰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사우디 리야드시 왕립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키디야 고속철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발사 및 주계약사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68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또한 장비 및 시스템 공급사에 현대로템 등 10개사가, 지분 투자사에 메리츠금융그룹·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16개사가 입찰 명단에 포함됐다. 키디야 고속철 프로젝트는 킹 살만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KAFD)를 키디야 시티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단계로 개발될 예정이다. 1단계는 키디야와 KAFD, 킹 할리드 국제공항을, 2단계는 노스 폴, 뉴 무라바, 킹 살만 공원, 리야드 도심, 리야드 남부 산업도시를 연결한다. 프로젝트 제안요청서(RFP)는 내년 상반기 중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은 설계·조달·시공·금융(EPC+F) 방식과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을 검토 중이다. EPC+F 방식의 입찰은 내년 3월, PPP 방식의 프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스웨덴에서 원전 공급망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스웨덴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현지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파트너사인 GE 버노바 히타치 원자력(GVH)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14일 스웨덴 정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스톡홀름에서 ‘공급망 협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과 GVH 경영진 외에 칼 베르글뢰프 스웨덴 국가 원자력 조정관과 50여개 유럽 지역 엔지니어링·부품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베르글뢰프 조정관은 스웨덴의 원자력 산업 현황과 정책 로드맵을 공유했으며, 삼성물산과 GVH는 자사의 주요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언급하며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강조했다. GVH는 자사가 보유한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인 ‘BWRX-300’의 심층 분석을 제공하며, 이 기술이 설계 단계를 넘어 실제 배치 단계로 진입한 점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물산과 GVH가 지난 10월 맺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지난달 스톡홀름에서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의 SMR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정부가 추가 토지 사용료 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현지 부동산 업계는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라 토지 사용료 문제로 중단된 롯데그룹의 투티엠 신도시 사업이 정상화 될지 미지수다. 베트남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행 연 5.4%인 추가 토지 사용료를 연 3.6%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추가 토지 사용료는 토지 사용료나 임대료가 아직 산정되지 않은 기간에 대해 토지 사용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베트남 내 약 100개 프로젝트가 추가 토지 사용료 부담으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베트남 정부가 추가 토지 사용료 인하를 결정했지만 업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베트남 부동산 협회(HoREA)는 성명을 통해 “연 3.6%도 여전히 높다”며 “연 0.5%까지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추가 토지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롯데그룹이 추진해왔던 투티엠 신도시 사업도 재개가 난망해졌다. 투티엠 신도시 사업은 투티엠 신도시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지난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시설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 선정됐다.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SAF 생산업체 DG퓨얼즈(DG Fuels)는 12일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카운티에 개발하는 첫 SAF 생산 시설의 주요 계약자로 삼성E&A를 선정했다. 삼성E&A는 이후 DG퓨얼즈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FEED를 시작할 예정이다. FEED 후 EPC 본사업까지 연계 수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간 최대 2억 갤런의 SAF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80억 달러(약11조7300억원)로 추산된다. DG퓨얼즈는 내년 3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SAF는 폐식용유·농업 부산물 등의 원료로 만든 친환경 대체 연료다.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SAF 혼합 비율을 2%로 설정하고 2030년 6%,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일본은 2030년까지 10%, 미국은 2050년까지 100%를 SAF로 대체하겠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공급하고 있다. 1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옛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 개발로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지하 1층~지상 4층에 계약면적 약 2.9만여㎡의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과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있다. 동대구역에는 △대구지하철 5호선(순환선)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 △신공항 순환철도 등이 추진 중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로는 △스크린 골프룸 △멀티룸(주민회의실) △키즈 스테이션 △시니어 라운지 △어린이집이 있다. 단지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구 시민들의 정서가 담긴 동대구 고속터미널 부지가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 컨소시엄이 참여한 멕시코 ‘퍼시피코 멕시놀(Pacífico Mexinol)’ 프로젝트가 일본 종합 화학기업 ‘미쓰비시 가스 케미컬 컴퍼니(MGC)’에 초저탄소 메탄올을 공급한다. 10일 퍼시피코 멕시놀의 발주사인 미국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즈(Transition Industries)’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6일(현지시간) MGC와 초저탄소 메탄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MGC는 퍼시피코 멕시놀에서 생산되는 초저탄소 메탄올을 연간 약 100만 톤 규모로 공급 받는다. 퍼시피코 멕시놀은 멕시코 시날로아 주 항구도시 토폴로밤포에 그린 메탄올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탄소 포집을 통해 천연가스로부터 연간 약 35만 톤의 그린 메탄올과 180만 톤의 블루 메탄올을 생산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초저탄소 화학물질 시설이 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9년 상업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삼성E&A는 현지 자회사 삼성E&A 멕시코와 테친트 엔지니어링 앤드 컨스트럭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 올해 7월에는 이 프로젝트의 EPC(설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GS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삼성·현대·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3분기 3조2080억원의 매출과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81.5% 증가했다. 기존 건축주택 사업본부 고원가율 현장이 종료됨과 동시에 플랜트사업 본부의 이익률이 정상화되는 등 전반적인 원가율이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조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3.8% 증가한 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트 6단지 등 대형 사업장 매출이 반영된 가운데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 준공에 따른 매출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DL이앤씨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90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1168억원에 이르렀다.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결과"란 설명이다. 반변 삼성물산 건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오를 전망이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2% 가량 상승하겠지만, 지방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 주택 전셋값의 경우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은 모두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 인허가 47만 가구, 분양 25만 가구 수준으로 예측했다. 올해 인허가(44만 가구)와 분양(21만 가구) 전망치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건설 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건산연은 내년 건설 수주를 올해보다 4% 증가한 23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공공 수주가 8.4% 증가한 72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주 확대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건설투자는 270조원으로 올해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은 저성장·고비용·고위험의 구조적 위기에 직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업체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의 LNG 발전을 위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LNG 공급사를 확보한 데 이어 주정부의 허가까지 받아내면서 1단계 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로부터 6GW 규모의 LNG 기반 발전에 대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의 공식 회의와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올초부터 LNG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지난달에는 북미 지역 최대 에너지 수송 기업인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와 LNG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 남쪽에 위치한 에너지 트랜스퍼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LNG를 공급 받기로 했다.<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삼성물산·현대건설 참여한 美 텍사스 에너지 캠퍼스, 천연가스 공급 확보> 이처럼 LNG 공급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텍사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GS건설·현대건설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놓고 맞붙는다. NSW 에너지공사(EnergyCo)는 6일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Renewable Energy Zone·REZ) 네트워크 운영사 입찰 최종 후보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한 '퓨처 에너지 네트워크', 삼성물산이 참여한 '뉴리프 에너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주도하는 '베르타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호주 전력회사 오스넷, 호주 투자회사 퍼시픽 파트너십스, 이탈리아 건설사 겔라, 호주 건설사 CPB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삼성물산은 세계 2위 재생 에너지 기업 스페인 이베르드롤라, 스페인 인프라 기업 페로비알, 호주 인프라 투자사 카펠라캐피털, 말레이시아 건설사 가무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에너지공사는 이들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약정서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계약과 자금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자는 뉴잉글랜드 REZ와 NSW 가정·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송전선 및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