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신한벤처투자가 싱가포르 헬스테크 스타트업 스피닥(Speedoc)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피닥은 최근 28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신한벤처투자와 베르텔스만인베스트먼트, 마스그로스캐피탈 등이 새롭게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베르텍스벤처스가 참여했다. 2017년 설립한 스피닥은 의료 기술 플랫폼으로 원격진료를 비롯해 의사·간호사 방문 진료, 구급차 호출 서비스, 자택 호스피스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의료진을 구성해 연중 무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이용자는 12만명에 이른다. 다른 동남아 국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스피닥은 "원격 모니터링, 환자 대시보드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가상 병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에서도 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 설립된 네오플럭스가 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88억원 투자를 유치한 핀테크기업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과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턴유니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한국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송금 네트워크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웨스턴유니온은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등과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웨스턴유니온의 송금 네트워크와 연동되면서 고객들에게 글로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일부 국가만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범위를 웨스턴유니온의 네트워크 전체로 확장한다. 웨스턴유니온은 글로벌 송금 서비스 업체로 설립된지 170년이 됐다. 현재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30개 이상의 통화를 송금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각국의 디지털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직접적으로 계좌들과 연동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트래블월렛도 웨스턴유니온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웨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패널업체 이노룩스(Innolux)가 대만 타이난의 4번째 공장을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백엔드 패키징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 중 한 곳과 협력해 AI 관련 기술을 반도체 메모리와 결합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노룩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대만 연합신문망(聯合新聞網)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노룩스는 3.5세대 및 4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후공정 패키징 공장으로 개조한다. 이노룩스는 X선 센서를 포함한 반도체 패키징 및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LPP)을 위해 공장을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룩스는 지난해 타이난 4공장의 5.5세대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는 등 반도체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FOLPP는 기존 패키징 기술 대비 높은 집적도, 낮은 제조 비용, 뛰어난 신뢰성 등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TSMC 패킹 공급 부족을 예상해 FOLPP 기술을 대안으로 검토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미토모상사가 카타르 에너지의 블루 암모니아 제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유정용강관'(OCTG)을 공급한다. 유정 굴착과 채유에 사용되는 OCTG를 공급해 암모니아 생산을 돕는다. 일본 기업이 중동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에 OCTG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모토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OCTG 파이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제철이 제조한 OCTG를 스미모토가 카타르 에너지가 주도하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에 납품한다. OCTG 공급량은 약 1000톤(t)이다. 카타르 에너지가 참여하는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는 카타르 메사이드 지역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부터 CO2를 분리하고, 이를 지하에 저장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120만t에 달하는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한다. 땅에 주입된 CO2에는 OCTG의 부식성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됐다. 일본제철이 생산한 고합금 OCTG는 혹독한 석유와 가스 개발 환경에서 탁월한 내식성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