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을 이끄는 파트너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전 계열사가 탄소 중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2030년 자산 50조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2일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언했다. 비전 2030은 CFE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골자로 한다. 구 회장은 "전 세계의 공통 과제는 '넷 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으며 넷 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앞으로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S는 그룹의 주력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LS전선은 해외에서 대규모 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국 태양광 모듈기업 JA솔라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JA솔라는 최근 삼성물산 대표단이 베이징 본사와 안후이성 허페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양사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주열 삼성물산 상무와 양에이칭 JA솔라 회장은 양사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관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기대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2019년 글로벌 태양광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JA솔라는 삼성물산이 시공한 괌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에 모듈을 공급했고, 올해 초에는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급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19년 7월 11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中 태양광 모듈 제조사 'JA솔라' 맞손…"태양광사업 드라이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해외에 처음으로 건설한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괌 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7㎞ 떨어진 해안에 88㎿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완공했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메모리 데이터스토어 스타트업 드래곤플라이DB(DragonflyDB Inc)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확장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드래곤플라이DB는 지난 21일(현지시간) 2개의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100만 달러(약 2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투자 라운드는 시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구성됐으며 시드 투자 라운드는 레드포인트,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콰이어트 캐피탈이 주도했다. 펀딩 결과에 따라 각각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던 레드포인트와 콰이어트 캐피탈의 임원이 드래곤플라이DB 이사회에 합류했다. 인메모리 데이터 저장소는 하드디스크 등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올려 사용하는 것이 아닌 메모리인 램에 데이터를 올려 사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경우 기존의 스토리지를 사용할 때보다 빠른 처리속도를 보이지만 용량의 한계가 단점으로 부각돼 왔다. 드래곤플라이DB는 2022년 3월 설립됐으며 인메모리 데이터 저장소 'Redis'를 대체할 '드래곤플라이' 솔루션을 출시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고유한 캐싱 알고리즘과 멀티스레드 처리 모델을 결합해 수십만개의 작업을 동시에 지원하고 테라바이트 크기의 데이터 볼륨을 처리할 수 있어 Re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브라질 파라나 주정부와 대두박 수출을 논의했다. 미래 먹거리로 식량 사업을 확장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파라나 주정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사에서 열린 '한·브 농산물 공급망 협력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파라나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기념해 코트라가 주최했다. 경제사절단은 카를로스 마싸 하치뉴 주니오르 파라나 주지사와 현지 기획재정부·농축산부·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파라나 주정부는 한국으로 대두박 수출을 희망하며 국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파라나구아항을 활용한 수출 실적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구제역·돼지열병 청정 지역 인증 획득 등 파라나주의 강점도 홍보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파라나주는 지난해 브라질 26개 주 중 대두 생산량 1위, 대두·옥수수·밀 생산량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파라나주 농산물 수출 대상국 중 4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주정부와의 회동을 토대로 파라나주의 대두박 수출 지원을 검토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7대 핵심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현대차, SK,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보수 성향의 미국 외교안보 전문 싱크탱크에 거액의 기부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싱크탱크와 긴밀히 협력, 미 정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로비 활동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9일 미국 3대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2020 회계연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한화그룹 △기아가 고액 기부자 명단에 올랐다. 이들 기업 외 국내 미디어그룹 1곳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SK그룹, 한화그룹은 10만~19만9999달러(약 1억3210만~2억6416만원)를 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만5000~9만9999달러(약 8588만~1억3212만원), 5000~3만4999달러(약 661만~4624만원)를 후원했다. CSIS는 미국 국가 안보와 외교 사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기존에는 군수·방위 영역에 국한됐지만 미중 갈등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을 계기로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에 의견을 내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네덜란드·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합의 관련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글로벌 가치 사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일, 한국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서던골드(Southern Gold)가 우리나라에서 희토류 광산 개발을 본격화한다. 국내 광물 탐사 범위를 확대해 채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던골드는 9일 우리 당국에 충북 청주·강원 홍천 희토류 광산에 대한 탐사 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던골드는 충주 인근 68.7㎢ 면적에 걸쳐 25건의 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적용 지역은 계명산층 준퇴적암과 메타화산암 등이다. 또 홍천 지역 143.8㎢ 면적 내 53건의 탐사를 할 예정이다. 적용 지역은 선캄브리아기 변성암을 포함하는 경기 판마암 복합체다. 서던골드는 최근 희토류 프로젝트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지역 하천 퇴적문 샘플링, 암석 조각 샘플링, 정찰 지질 매핑 등을 실시한다. 서던골드는 "희토류 탐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탐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이 향후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네트웍스와 LG그룹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에 투자했다. SK네트웍스와 LG는 휴메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향후 휴메인과 협업도 진행한다. 휴메인은 8일(현지시간) 킨드레드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SK네트웍스의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와 LG그룹의 VC(벤처캐피탈) 부문을 담당하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마이크로소프트, 볼보 카즈 테크 펀드, 탑티어 캐피탈, 허드슨 베이 캐피탈, 소시움 벤처스 등과 오픈AI의 설립자 샘 알트만 등도 참여했다. 휴메인은 2018년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AI 전문 스타트업으로, AI전용으로 아예 새롭게 설계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디바이를 개발하고 있다. 휴메인은 AI가 주도하는 차세대 개인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언제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AI 전용 디바이스를 개발한다. 회사는 이번 펀딩을 통해 올 봄 출시되는 첫 신제품 출시에 앞서 전략적 투자자, 신규 파트너십과 협력업체를 확보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민간 철도운영 전문 기업인 네오트랜스가 그리스 테살로니키 지하철 운영·유지보수 사업 입찰 참여를 모색한다. 신분당선·용인경전철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트랜스는 그리스계 컨체른과 합작사를 꾸려 테살로니키 지하철 운영사 선정 입찰에 참여를 검토한다. 테살로니키 지하철은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테살로니키에 건설된다. 그리스-이탈리아 컨소시엄이 따내 2006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나 경제 위기와 지하 유물 훼손 논란 등으로 지연됐다. 올해 완공될 전망이다. 완공 후 테살로니키의 중심인 미크라부터 칼라마리아까지 소요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되며 하루 평균 6만5000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당국은 완공을 앞두고 운영사 선정에 돌입한다. 사업자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운영 관련 면허·인증 취득 △지하철 운영에 투입될 인력 배치와 교육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조달·설치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계약 규모는 약 2억9200만 유로(약 4050억원)며 기간은 시운전 1년, 운영 10년이다. 계약 연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네오트랜스는 이탈리아 밀라노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 경영진이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대표단과 회동해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논의했다. 앨버타 주정부의 수소 잠재력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를 모색했다.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브라이언 진 고용·경제·북방개발부 장관과 라잔 소니 무역·이민·다문화부 장관은 최근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 저탄소공정연구소장을 만났다. 김 소장은 그린스틸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장기 로드맵과 기술을 설명했다. 친환경 철강 개발에 관심 있는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며 앨버타주 연구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앨버타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수소환원제철을 생산하는 방안을 살폈다. 수소환원제철은 100% 수소를 사용해 직접환원철(DRI)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고로에 석탄을 투입해 발생한 일산화탄소를 철광석의 환원제로 활용하는 기존 제철 기술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HyREX) 기술을 완성한다는 포부다. 작년 8월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업무협약을 맺고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하이렉스가
[전남 광양=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덕분에 국내에서 선박시운전을 실시해 인도일을 제때 맞출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서정호 코맨더(부장)는 지난 21일 선박시운전을 위해 광양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내 제1 부두에 정박돼 있는 '메르카토르(MERCATOR)'호의 조타실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반성장하는 돈독한 관계로서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메르카토르호는 그리스 선사 '에발렌드시핑(Evalend Shipping)'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이다. 최첨단 장비를 모두 갖춘 저탄소 친환경 선박으로,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다음날인 지난 22일 오후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출항을 앞두고 있었다. 엔진 테스트까지 마무리되면 에발렌드시핑에 무사히 인도된다. LNG·LPG 선박시운전 사업은 조선사가 선주에게 선박을 인도하기 전 LNG·LPG가 안정적으로 저장되고 주요 설비가 정상 작동되는지 검사해 주는 서비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부터 국내외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선박시운전 사업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사업 시행 첫 해 연간 20척을 수주한 데 이어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국영농업기업 'PTPN III'과 팜 사업 확장에 협력한다. 대규모 농장 운영 경험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 시너지를 내 식량 사업 육성의 기틀을 닦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0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PTPN III와 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홍승표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2실장과 다날디 물리노 마우나(Denaldy Mulino Mauna) PTPN III 부회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팜농장 확장과 팜유 정제 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팜 원유를 정제해 만든 바이오연료 트레이딩과 NPK복합비료 생산시설도 협력 사업 중 하나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설립된 PTPN III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플랜테이션 기업이다. 120억㎡ 규모 농장에서 팜나무와 사탕수수, 고무, 코코아 등을 생산한다. 산업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와 플랜테이션·신재생에너지·녹색산업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한 PTPN III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고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외아들 구본웅 대표가 이끄는 마음캐피탈그룹(이하 MCG)이 미국 영화·TV 콘텐츠 제작 컨소시엄 글로벌게이트와 손잡았다. K-콘텐츠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협력한다. MCG는 글로벌게이트에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글로벌게이트는 미국 영화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2016년 설립한 회사다. 국가별로 현지 영화·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현재까지 영화 20여 편을 제작했고 75편이 넘는 콘텐츠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 개봉한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를 멕시코판 '마마 오 파파'(Mama o Papa)로 제작한 바 있다. 현재 롯데를 비롯해 15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MCG는 콘텐츠를 제작·배포한 경험이 많은 글로벌게이트와 시너지를 내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선다. 아시아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영화 제작자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도록 돕는다. 마음그룹 계열사의 경영도 글로벌게이트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윌리엄 파이퍼( William Pfeiffer) 글로벌게이트 공동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2023년 실적 발표를 기한 내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올 하반기 채무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 내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 30일까지 2023년도 감사보고서와 회사채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비구이위안은 “2023년도 연간 실적 보고 작성과 감사 진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여러 감사 절차에 적극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비구이위안은 지난 3월31일까지 연결재무제표를 포함한 2023년 실적을 공개해야 했다. 하지만 비구이위안은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정보 수집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산 발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비구이위안은 이후 지난달 2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비구이위안은 약 1940억 달러(약 267조7200억원) 규모의 부채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지난 2월에는 채권자인 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MS 경영진은 최고 기술 책임자(CTO)의 한 통의 편지에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2019년 6월 케빈 스콧(Kevin Scott) CTO의 보고 메일 이후 오픈AI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일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 뉴욕타임스가 요청한 정보공개 청구를 미국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공개됐다. 당초 MS는 해당 메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기밀사항이 포함됐다며 거부했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중순 케빈 스콧 CTO는 빌 게이츠(Bill Gate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 등에 '오픈AI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에 메일을 통해 "구글이 AI분야에서 너무 앞서 나갔다. 오픈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스콧 CTO는 "구글의 AI에 대한 개발 노력을 게임 플레잉 스턴트(game-playing stunt, 흥미를 끌기 위한 행동)로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