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활용한 첫 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무기를 납품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28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 육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에 있는 훈련장에서 호마르-K(HOMAR-K, 천무 발사대 폴란드명) 첫 발사를 실시했다"며 "(한국에서) 훈련중인 폴란드 포병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종합 시험장인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하고 폴란드 군이 호마르-K 성능을 관찰·평가하고 사용법을 익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작년 10월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맺고, 다음달인 11월 총 218대의 호마르-K를 도입하는 1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5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 18대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인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무 모듈과 유도탄을 납품하고,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옐츠(JELCZ)가 발사대 차량을 책임진다. 호마르-K에는 239mm 유도미사일과 300km급 장사거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국방 고위 관료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잇딸라 방문해 국내 방위 산업을 둘러봤다. 17일 프랑스 국방대학원(IHEDN)에 따르면 군비·방위경제(AED) 전공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 거점을 둔 프랑스 방위 업체들과 우리 기업·정부 기관 등을 방문, 산업 현황을 살폈다. 국방대학원은 국무총리 직속 공공행정기관이다. 전쟁을 대비하고 지휘하는 임무가 부여된 기관 혹은 사회·경제 기관 고위직 인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36년 설립됐다. 군대 고위 간부, 정부 관료 등이 국방 교육을 받는다. 대표단은 첫날 프랑스 대사관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만나 한국의 우주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튿날엔 방위사업청을 방문했다. 탈레스, 에어버스 등 서울에 기반을 둔 프랑스 기업과도 회동했다. 마지막날인 지난 15일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와 함께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잇따라 방문했다. 강구영 KAI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항공우주 산업 전략을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이 회 사의 자주포, 장갑차 등 대표 제품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정부가 육군 무기 구매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이 위치한 빅토리아주 상원의원이 쓴소리를 냈다. 자국 국방력 약화 가능성을 점치는 한편 지역 방위 산업 경쟁력 쇠퇴를 우려했다. 사라 핸더슨 빅토리아주 상원의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가 10억 달러 규모의 '랜드 8116 2단계'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은 "근로자 가족과 그들이 의존하는 지역 일자리에 등을 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핸더슨 의원은 "2단계 사업 취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아발론 공항의 현지 산업체에서 제조할 자주포는 60개에서 30개로, 탄약 운반 장갑차는 30개에서 15개로 모두 절반으로 줄었다"며 "대규모 투자 박탈로 정부는 빅토리아 지역과 질롱시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처리한 '날치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프로젝트 취소는) 방위 산업과 우리의 자주 제조 능력에 대한 심오한 불확실성을 둘러싼 어떠한 사전 협의나 고려 없이 발표됐다"며 "중요한 국방 프로젝트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 이들의 노력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방정부는 같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방호 전문 업체인 플라산이 호주법인을 세운다. 올해 상반기 호주 장갑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플라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호주 방산 사업을 다룬다. 특히 육군 신형 궤도형 장갑차 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 수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181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랜드400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Redback·붉은배과부거미) 장갑차로 입찰에 나섰다. 레드백은 K21 장갑차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 조건에 맞춰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한화와 플라산이 협력해 개발한 다층 방호 설계가 적용됐으며 차체 하부에 폭발 완충장치가 설치돼 호주군의 방호력 향상 니즈를 충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은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레드백은 최근 호주 군 당국으로부터 경쟁 전차인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대비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기업의 우수한 납기 실적과 저렴한 가격, 한-호주의 안보 협력 강화도 레드백이 좋은 점수를 얻은 이유로 거론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일 ‘한화ARIRANG K방산Fn ETF’ (종목코드 : 449450)가 상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순자산총액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6일 최초로 200억 원을 돌파하여 1월 31일에는 약 235억 원까지 증가했다. ‘한화ARIRANG K방산Fn ETF’는 올해 거래소 상장 첫 ETF이자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지난 1월 5일 상장 이후 약 11.2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 평균 거래 대금은 29억 수준으로 개인 순매수 추이, 주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ARIRANG K방산Fn ETF’ 주요 구성 종목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K방위 산업은 전 세계적인 군비 확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국방력 강화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눈독을 들여온 '2조 규모'의 인도 경전차 사업 수주전이 러시아가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직접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전차 스프루트를 살펴보면서 수주전에서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현재 인도 경전차 사업이 한화디펜스 K21-105, 이스라엘 사브라, 러시아 스프루트(Sprut-SDM) 등이 3파전 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즈나트 싱 장관은 인도 경전차 사업 발주를 앞두고 러시아를 방문, 스프루트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인도 육군이 350대의 경전차 도입 사업을 착수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한화디펜스의 경전차 'K21-105'가, 이스라엘은 엘빗시스템즈의 사브라 그리고 러시아는 '스프루트'를 내세워 참여했다. 이중에서 인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러시아 스프루트다. 러시아 공수부대가 운용하는 공수 대전차 자주포 2S25M 스프루트는 공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화력도 강력하다. 2S25M은 수송기에서 낙하산으로 공중 투하할 수 있다. 전차 내부에 승무원 탑승은 물론 연료와 탄약을 싣고 낙하산 투하가 가능하다. 전투중량이 18t, 40t급 주력전차가 사용하는 125㎜ 활강
[더구루=홍성일 기자] 개인용 컴퓨터(PC) 부문 프로세서를 개발 중인 중국 화웨이가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PC용 프로세서의 성능을 애플의 M3 프로세서급으로 맞춰 개발하고 있는 것. 지난해 자체 칩셋인 기린 9000s를 선보이며 개발력을 입증한 화웨이가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팁스터인 '픽스 포커스 디지털(定焦数码)'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차세대 PC용 '기린 프로세서(Kirin processor)'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픽스 포커스 디지털에 따르면 해당 프로세서는 4개의 타이샨 V130 코어(Taishan V130), 메이리앙 92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결합해 제작된다. 이외에도 해당 프로세서에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지원한다. 픽스 포커스 디지털은 화웨이의 차세대 PC 프로세서의 멀티코어 기능은 애플 M3, 그래픽 성능은 M2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주장에 대해서 실제로 화웨이의 프로세서가 애플의 현존 최고 칩셋인 M3와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화웨이의 야심찬 목표를 확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전세계 콜센터 산업을 몰락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세계 빅테크들의 콜센터 산업 기지가 되고 있는 인도 내 일자리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IT기업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의 최고경영자(CEO) K 크리티바산(K Krithivasan)은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AI가 콜센터의 필요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 크리티바산 CEO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 1년 정도 후면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전부터 글로벌 빅테크들의 콜센터 기지 역할을 해온 인도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달로 콜센터 산업이 몰락의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화를 통해 고객대응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들 중 일부는 효율성은 극대화되고 비용은 최소화됐다는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도의 일자리가 대체되면서 사회적 혼란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