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담배연기 없는 2030'이라는 전 세계적인 정책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배 업계, 규제 당국, 정책입안자들의 협력을 통한 합리적인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 정책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킹슬리 위튼 BAT 최고성장전략책임자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막된 제13회 글로벌 담배 니코틴 포럼(GTNF 2023)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GTNF는 담배와 니코틴과 관련된 최신 이슈를 다루는 국제 행사다. 주요 국가 정부 관계자, 보건 전문가, 업계 관계자, 언론 등이 참석하는 업계 최대 규모 포럼으로 브라질에서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위튼은 "담배 위해 저감(Tobacco Harm Reduction)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높아져야 소비자들이 연초보다 덜 위해한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며 "세계 각국 정부의 금연 전략을 실현하는데 액상형 전자담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배 위해 저감과 미성년자의 제품 사용,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균형있는 해결책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무책임한 업체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튼은 담배 위해
[더구루=한아름 기자]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백복인 KT&G 사장이 인도네시아에 방문, 현지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은 지 2주 만이다. 앞서 KT&G는 동남아시아 수출 전초기지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하고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G가 현지시간 1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산업단지(Surabaya Rungkut·이하 SIER)와 산업용 토지 이용 계약(PPTI)을 체결했다. 먼저 PPTI를 통해 파수루안 지역 내 산업용 토지 19헥타르(약 19만㎡)를 확보할 예정이다. 축구장(2만679㎡)의 71개 규모다. 오는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KT&G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서를 받은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백 사장은 지난 6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신공장 건설 관련 투자지원서 제공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KT&G가 인도네시아를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 자동화 창고 효율성 향상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일 중국 자동화 제어 플랫폼 전문 기업인 '코에볼루션(CoEvolution)'과 지능형 물류 솔루션 및 자동화 창고 기술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코에볼루션은 지난해 경기도 이천 소재 롯데글로벌로지스 자동화 물류 센터에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AMR) 등 지능형 창고를 구축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코에볼루션과 함께 지능형 물류 솔루션의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여, 고객에게 보다 높은 품질과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안마의자가 달라지고 있다. 안마의자는 그간 커다란 부피와 전자기기 같은 외관으로 인테리어와 조화되기 어려웠으나 최근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하고 크기를 대폭 줄어들고 있다.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 렌탈 기업들이 가구형 안마의자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포섭에 나섰다. 세라젬, 바디프랜드 외에도 코웨이, LG전자 등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을 본격화 하는 양상이다. 이들은 가격대와 기술력, 관리 서비스 등을 앞세워 기존 플레이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코웨이는 디자인과 더불어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및 렌탈 노하우를 앞세운 케어 서비스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출시한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는 곡선형 릴랙스 체어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세련된 외관으로 인테리어와의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겉면에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포근함을 더했으며 색상은 헤이지 블루, 샌드 베이지, 테라코타 핑크, 미스틱 그레이 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공간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소재 할인마트를 폐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있는 마벨시티(Marvell City) 쇼핑몰에 입점한 롯데마트 마벨시티점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마트는 마벨시티 쇼핑몰 주변 거주지 슬럼화가 진행되면서 유동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해당 매장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마벨시티점에서 약 10km가량 떨어진 롯데마트 파쿠원(LOTTE Mart Pakuwon)점 운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마벨시티점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롯데마트 파쿠원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마트 마벨시티점 폐점에 따라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49곳으로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현재 도매점 36곳, 소매점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소매점 리뉴얼을 지속 추진하며 '그로서리 1번지' 위상을 공고히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명이 넘는 데다 경제 발전 잠재력이 커 향
[더구루=한아름 기자] 디아지오가 인종차별·업무 불이행으로 불거진 콤스 와인 앤 스프리츠(이하 콤스)와 법적 다툼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미국 뉴욕 최고법원은 18일(현지시간) 디아지오 미국법인의 소송 무효화와 개인 중재 소송 전환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디아지오는 션 디디 콤스(Sean Diddy Combs) 콤스 대표가 제기한 인종차별·업무 불이행 소송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며 소송 무효화를 신청한 바 있다. 션 디디 콤스 대표는 '퍼프대디'는 예명으로 빌보드에서 명성을 얻은 힙합계 거물이다. 디아지오와 콤스 대표 간 갈등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콤스와 디아지오는 2007년부터 동업하다 북미 주류 시장에서 테킬라가 유행하자 2013년 데레온을 공동 인수했다. 데레온은 당시 할리우드 등 주요 지역에서 한 병당 1000달러(132만원)를 호가하는 고급 테킬라였다. 그러나 데레온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다. 재고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콤스 대표는 디아지오가 약속했던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데레온의 상품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디아지오가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데레온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2023 하노이 프로모션의 달'(Hà Nội Promotion Month 2023)에 가세한다. 대규모 할인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유통 시장 장악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내달 27일부터 한 달여 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노이 프로모션의 달' 세일을 진행한다. 하노이 프로모션의 달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만들어졌다. 오프라인 할인 행사 이후 온라인으로 확대 전개된다. 소비 촉진을 위해 하노이관광투자홍보센터(HPA)와 시민위원회가 함께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기 상품 수백만 개를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준비한다. 롯데마트가 행사 기간 큰 폭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할인 행사 기간엔 전체 거래액이 평소보다 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한류로 형성된 문화적 친밀감으로 한국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유통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호찌민시 남사이공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1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아메리칸 위스키 '잭 다니엘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8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브라운포맨과 손잡고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잭다니엘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잭 다니엘스의 아메리칸 싱글 몰트 위스키(American Single Malt Whiskey)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잭 다니엘스 아메리칸 싱글 몰트 위스키는 100% 맥아 보리를 발효·증류한 뒤 손으로 제작한 오크통,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 등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캐러맬, 바닐라, 다크 초콜렛, 견과류 등의 복합적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문객들은 잭 다니엘스 브랜드 앰배서더가 진행하는 위스키 시음회에 참가할 수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은품 증정 이벤트 △선물 포장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 잭 다니엘스 아메리칸 싱글 몰트 위스키 2병 이상 구입 고객에게 여행용 가방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창이공항에서 주류 팝업스토어를 연달아 오픈하며 고객몰이하고 있다. 창이공항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창이공항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를 통해 K-덮밥을 출시했다. 1인 소비자를 위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치즈앤도우에서 △치킨 떡볶이 라이스볼 △닭갈비 치킨 라이스볼 등을 선보였다. 치킨 떡볶이 라이스볼은 밥 위에 떡볶이 소스로 맛을 낸 닭튀김과 계란 후라이를 얹은 메뉴다. 닭갈비 치킨 라이스볼은 닭갈비 양념을 활용한 닭튀김과 계란 후라이가 밥 위에 올라간 메뉴다. 밥에 닭고기를 곁들여 먹는 동남아시아 식습관을 감안해 개발한 메뉴에 한국적 색채를 가미했다. 이탈리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메뉴도 출시했다. 다진 소고기와 화이트크림 소스가 어우러진 라자냐, 버섯과 소시지 등이 들어간 이탈리아식 수프 주파 등이다. 롯데마트는 현지 '혼밥족'을 겨냥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스윗 비프 퀘사디야 △파이어 치킨 퀘사디야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 슬라이스 피자 1조각과 음료 1잔으로 구성된 콤보 메뉴 4종을 내놨다. <본보 2023 9월 9일 참고 롯데마트, 인니서 '치즈앤도우' 라인업 다변화…1인 가구 겨냥> 점포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가 루마니아 오토페니 공장에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HEETS) 생산 역량을 확대해 혁신 제품 시대를 개막한다. 오토페니 공장은 필립모리스의 유럽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필립모리스는 앞서 유럽에서 루마니아와 그리스, 이탈리아 총 세 곳에 히츠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필립모리스는 루마니아 오토페니 공장에 1억3000만달러(약 1722억원)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루마니아가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 혁신을 이끄는 중요 생산 거점이라는 판단에서다. 필립모리스는 오토페니 공장에 히츠 전용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약 7억달러(9272억원)를 투자했다. 앞서 오토페니 공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시스템 리뉴얼 △직원 교육 등을 펼쳐왔다. 오토페니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페니 공장이 가동되면 유럽 내 히츠 유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토페니 공장에서 생산된 히츠 중 90%는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비연소·무연 전자담배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국내에선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가 미국에서 친환경 경영 활동을 본격화한다. 미국 자회사 뉴시즌스마켓이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 수산물의 중요성을 알린다. 환경 보호와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뉴시즌스마켓에 따르면 내달까지 ASC와 협업한 친환경 캠페인 '씨 그린. 비 그린'(Sea Green. Be Green)을 진행한다. 환경·사회에 책임감있는 양식 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SC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기관인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의 '지속 가능 무역 구상'(IDH)이 2010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건강·환경 보전을 위한 양식업의 운영과 사회적 책임을 규정하고, 양식 생산과 유통 두 가지 부문에 평가와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뉴시즌스마켓은 이번 캠페인 기간 ASC 인증 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ASC 인증이 가진 의의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엔 포틀랜드 슬랩타운(Slabtown)지점에서 런치 리셉션을 진행했다. 뉴시즌스마켓이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올 상반기 뉴
[더구루=한아름 기자] KT&G가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HTF 마켓 인텔리전스(HTF Market Intelligence·이하 HTF)는 13일 KT&G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선정했다. HTF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25억달러(약 70조원)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전포인트는 KT&G가 다국적 담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다. HTF는 KT&G와 함께 △필립모리스 △BAT △JTI △임페리얼 브랜즈 등을 시장 주요 기업으로 평가했다. 단박에 KT&G의 글로벌 입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준 배경엔 릴이 자리하고 있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진출 첫 해인 2017년 7만9000대를 판매한 후 지난 7월 기준 누적 6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육군이 한화의 기술이전으로 생산된 155mm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자주포 100문 추가 도입을 완료했다. 이미 3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중국 제압용으로 K9 바지라를 추가 배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르센 앤드 토르보(L&T)는 최근 인도 육군에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K9 바지라 100문은 구자라트주(州)의 L&T 생산시설에서 제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T의 공동 개발로 인도 육군의 엄격한 감독 하에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 수행된 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2022년 11월에 L&T에 100문 추가 도입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해 본 인도군이 K9의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기존 조달 과정으로 재주문이 진행됐다. <본보 2023년 1월 2일 참고 인도, 한화 'K9 자주포' 추가 구매 절차 시작> 이후 지난해 L&T가 생산을 시작해 올해 인도가 마무리됐다. <본보 2023년 6월 28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중국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중국 자율주행 파트너사와 힘을 합쳐 로보택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최근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bZ4X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포니닷AI(Pony.ai)와 공동 개발한 이 차량에는 포니닷AI 7세대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200억km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긴급상황 발생 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기술이다. 토요타는 향후 중국 주요 도시에 bZ4X 로보택시를 투입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이번 bZ4X 공개에 앞서 지난해 포니닷AI와 1억39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902억 원)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완전 무인로보택시 대량 생산과 대규모 배치를 공동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 역할 분담은 분명하다. 토요타는 포니닷AI에 자율주행 레벨4 개발에 적합한 전기차를 공급하고 포니닷AI는 베이징, 광저우를 포함, 중국 4개 도시에서 진행한 공공 로보택시 실증을 토대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을 탑재하고, 로보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