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에 이어 베트남 e스포츠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베트남 현지 대학교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동남아시아 허브로 육성,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3일 호치민 공업대학교(HUTECH, 이하 휴텍)에 따르면 크래프톤 베트남 지사와 e스포츠 분야 산학 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크래프톤 대표단은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글로벌 성과 등을 공유하는 한편 휴텍 내 연구, 교육 시설 등을 둘러보며 e스포츠의 발전 트렌드와 산학 협력시 고려할 요소 등에 대해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휴텍은 이 과정에서 크래프톤에 e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휴텍은 e스포츠를 경영·미디어·기술·이벤트 기획 능력이 결합된 새로운 전문 직업 분야로 정의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휴텍과 협력으로 베트남 내 e스포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7월에는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에서 우승하며 관심도가 더 높아졌다.
베트남 레크리에이션 e스포츠 협회(VIRESA)와 OTA 네트워크가 지난해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e스포츠 관련 인구는 28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했다. 인기만큼이나 매출 성장세도 가팔라 연평균 11%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폭발적 화제성' 단계를 지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VIRESA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의 발전이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휴텍 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e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진로 설정, 전문 기술 습득,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도 학업을 마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