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카자흐스탄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주요 설비 설치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상업 가동 목표가 순항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앙아시아 발전 사업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투르키스탄 LLP에 따르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가스터빈 4기 가운데 마지막 4호기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 작년 말까지 가스터빈 3기와 발전기가 주기기 건물 내 임시 지지대에 설치됐으며, 이달 네 번째 가스터빈도 현장에 반입돼 동일한 설치 공정에 들어갔다.
현재 설치중인 가스터빈은 독일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가 공급한 설비다. 해당 설비는 발전기와 일부 제어 시스템 구성 요소가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공급됐으며, 주기기 건물 내 핵심 설비 배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1000MW급 복합사이클(CCGT) 발전소다. 각 블록은 가스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증기터빈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폐열을 재활용해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가스터빈 설치와 병행해 주요 보조 설비 공정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전력 설비 제어센터와 주 윤활유 공급 블록, 가스터빈 발전기 냉각기 등 주요 설비가 이미 설치됐으며, 이후 영구 고정과 계통 연결 공정이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첫 가스터빈 시운전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복합사이클 통합 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체 장비의 80% 이상이 이미 현장에 반입됐다. 외부 가스 공급 시설은 94.1%, 진입도로는 100%, 송전선로는 52%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 공사 구역에서는 철근콘리트 공정이 77.05%, 철골 공정이 19.09% 완료된 상태로, 현장에는 약 950명의 인력과 105대의 장비가 투입돼 주요 구조물과 설비 설치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삼룩-카즈나(Samruk-Kazyna)와 삼룩-카즈나 건설(Samruk-Kazyna Construction) 경영진이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과 인프라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 이후에는 발주처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인테그라 컨스트럭션 KZ(Integra Construction KZ)로 구성된 EPC(설계·조달·시공)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실무 회의가 열려 향후 공정 조율과 시운전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투르키스탄 LLP가 발주한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EPC 총괄로서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 관리,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 가스터빈은 지멘스에너지, 증기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 배열회수보일러는 미국 누터에릭슨, 공랭식 응축기는 벨기에 SPG 드라이쿨링이 각각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