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7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프로젝트 추진…GM·구글 등 10개 기업 참여

2026.02.03 10:36:08

'프로젝트 볼트' 추진...민간자본·수출입은행 대출 결합
갈륨·코발트·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저장 골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비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너럴 모터스(GM)와 구글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복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전략 비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알려진 이번 사업은 민간 자본 16억7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와 미국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대출을 결합해 갈륨·코발트·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확보·저장하는 것이 골자다.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며 △GM △구글 △스텔란티스 △보잉 △코닝 △GE 버노바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원자재 거래사인 △하트리 파트너스 LP △트랙시스 노스아메리카 LLC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이 비축 물량 확보를 위한 구매를 담당한다.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지출 확대 법안인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에 의해 뒷받침 된다. OBBBA는 핵심광물 분야에 75억 달러(약 10조8600억원)를 배정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27년까지 국가 비축량을 확대하기 위한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공급망 투자 50억 달러(약 7조2000억원) △민간 프로젝트를 장려하기 위한 국방부 대출 프로그램 5억 달러(약 7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앞서 미국 의회도 지난달 핵심광물 시장 가격 안정화와 국내 채굴·정제 촉진을 목표로 한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분 조성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법안은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회복력 비축(Strategic Resilience Reserve, SRR)’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유사한 7인 위원회가 관리한다.<본보 2026년 1월 16일 참고 美 공화·민주당, '3.6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법안 발의>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 정제·가공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지렛대로 사용한 바 있다.

 

핵심광물 전문기업 'US 크리티컬 머티리얼즈'의 하비 케이 이사회 의장은 “프로젝트 볼트는 미국 핵심광물 정책이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희토류와 갈륨 같은 중금속 광물의 안정적 공급이 미국 경제와 방위 산업 기반을 위한 전략적 인프라로 간주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