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타르 LNG 프로젝트 2차 발주 본격화...한화오션·삼성重 수주 전망

카타르 에너지, 2차 물량 17만4000㎥급 LNG선 40척 발주
한화오션 12척, 삼성중공업 16척 슬롯 확보
HD현대중공업과 17척 건조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의 2차 LNG 프로젝트가 새해에 본격화된다. 지난해 10월 HD현대중공업과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도 연내 계약을 예상했지만 해를 넘겨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올해 2차 발주 물량으로 17만4000㎥급 LNG운반선 40척을 발주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17척의 건조 계약을 맺은 HD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남은 물량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과 계약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삼성중공업에 최소 6척에서 최대 11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확보한 슬롯은 16척이나 카타르에너지의 2차 발주분에서 한화오션에 예약된 12척을 제외하면 10여척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3년 11월 1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1조8000억원' 규모 카타르 2차 프로젝트 6척 수주 임박>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카타르에너지와 LNG선 17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조2511억원이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억1000만t으로 늘리고,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만t을 증산할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선박 용량 확보를 위해 2020년에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소 3곳과 중국 후동중화(Hudong-Zhonghua) 조선소와 슬롯을 예약해뒀다. 한국 조선소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에 10척, 한화오션 12척, 삼성중공업 16척의 슬롯을 확보했다.

 

국내 조선 3사는 카타르 1차 프로젝트에서 총 65척의 물량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 17척, 한화오션 19척, 삼성중공업 18척이다. 11척은 중국 후동중화가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차분과 2차분 수주량이 동일하나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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