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대체육'에 꽂힌 풀무원…2028년 글로벌 17兆 시장 핵심 기업으로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6% 예상
풀무원 美 자회사 나소야 푸드에 관심↑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산업에서의 풀무원 행보가 눈에 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 마켓 리서치가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성장세를 예상하며 키 플레이어로 풀무원의 미국 자회사 나소야 푸드(Nasoya Foods USA, LLC)를 언급했다.

 

나소야 푸드는 두부를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콩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대체육(meat alternative)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2028년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를 124억9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4.6%다.


데이터브릿지는 전 세계서 비만 환자가 증가하는 데다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져 관련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이 대안으로 떠올랐고 채식 인구수 증가와 유기농·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점도 시장 확대에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풀무원의 미국 자회사 나소야 푸드가 핵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실제 성과도 좋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플랜드스파이어드 스테이크'를 미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했다. △알버트슨 △본스 △파빌리온 등 미국 슈퍼마켓 체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와바그릴' 200개 체인에 입점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유통망을 확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 증설한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에서도 지속가능식품을 생산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브릿지는 해당 시장을 리드할 유망 기업으로 나소야 푸드와 함께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Inc) △골드 앤 그린 푸드(Gold & Green Foods Ltd) △브이 바이츠 푸드(VBites Foods Limited) △메이플 리프 푸드(Maple Leaf Foods)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유니레버(Unilever) △코나그라 브랜드(Conagra Brands, Inc) △켈로그(Kellogg NA Co) △에이미스 키친(Amy's Kitchen) △선페드(Sunfed) △토퍼키(Tofurky) △ 애틀랜틱 내추럴 푸드 프라이 패밀리 푸드(Atlantic Natural Foods Fry Family Food)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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