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볼트 실내주차 자제 당부"…리콜 무용론 솔솔

리콜 조치 완료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
GM 신뢰도 직격타 예상, 원인 파악 관건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 소유자들에게 야외주차를 권고하는가 하면 밤새 충전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차량 화재 가능성 관련 리콜을 한 차례 진행했으나 문제가 완전 해결되지 않았다.

 

GM은 14일(현지시간) 통지문을 통해 2017~2019년식 볼트 EV 야외주차를 권고했다.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를 완료한 모델에서 최근 두 건의 화재가 연달아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밤새 충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완충에 가까워질수록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GM 자료를 통해 "엔지니어들과 함께 화재 발생의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조치 방향 등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콜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리콜을 받은 고객들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에 대한 불안감에 차량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리콜은 소비자들을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번에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을 경우 GM 브랜드의 신뢰도에 직격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11월 2017~2019년식 볼트EV 6만9000대를 리콜했다.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에서 8건의 화재가 연달아 발생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GM은 완충 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 충전용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등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GM '볼트EV', 또 다시 화재…후속 조치 내놓은지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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