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EV', 또 다시 화재…후속 조치 내놓은지 이틀만

美버지니아주서 사고…GM "자체 조사 통해 상황 파악중"
배터리 충전량 100% 복구 위한 소프트웨어 설치 방안 발표
사고 차량, 업데이트 하지 않았을 확률 높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결정한 뒤 추가로 후속 조치를 내놓은지 이틀 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서 볼트EV가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났다. 차체 하부에서부터 빠르게 번져 차고 전체를 태웠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지난 29일 리콜했던 2017~2019년식 볼트EV 배터리의 최종 복구 방안을 발표했다. 배터리 충전량이 100%일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 정확한 원인을 찾을 때까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검사하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충전이 100%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배터리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북미에서 2019년식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2017~2018년식은 5월 말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이 해당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면 GM의 추가 조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직결된다. 다만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충전량을 88%로 제한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임시 조치인 '힐탑(hilltop)' 모드를 적용했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GM은 "화재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면 자체 조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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