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제과, 대만 빙과시장 진출…'수박바' 등 로컬 편의점서 독점 판매

편의점 브랜드 하이라이프와 협업
한류 열풍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인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제과가 노란수박바와 리얼팜 아이스크림을 대만에 출시, 중화권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만 내 불고 있는 한류 열풍 영향으로 국내 빙과 브랜드가 인기를 끌자 빙그레와 웅진식품에 이어 롯데제과도 대만 빙과 시장에 가세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노란수박바와 리얼팜 아이스크림을 대만 로컬 편의점 브랜드 '하이라이프(현지명 래이부·萊爾富)'을 통해 독점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대만 3대 편의점인 하이라이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하이라이프 700여개 점포를 확보한 만큼 롯데제과 브랜드 인지도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독점 판매를 기념해 오는 3월 23일까지 대만 전역의 하이라이프 매장에서 노란수박바와 리얼팜에 대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만 빙과시장에 공식 데뷔한 노란수박바는 롯데제과가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기존 붉은 부분을 노란색으로 변경해 인기를 끌고 있다. 리얼팜의 경우 요거트가 들어있는 아이스 바에 씹힐 정도로 크게 슬라이스 된 딸기와 망고, 파인애플, 키위 등 과일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만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국내 빙과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웅진식품은 지난해 4월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을 대만에 선보였다. 웅진식품은 세븐일레븐(7-ELEVEN) 등 대만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본보 2020년 4월 30일 참고 [단독]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이스크림 대만 진출…퉁이그룹 시너지 본격화> 

 

빙그레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도 대만인의 입맛을 홀리고 있다. 코스트코 타이완이 지난해 추천 상품으로 메로나를 선정하는 등 대만 간판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했다. <본보 2020년 8월 5일 참고 빙그레 '메로나' 대만 홀리다…코스트코 추천 상품 선정>

 

국내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잇단 대만 진출은 현지에서 불고 있는 K-드라마 등 한류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내 한국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간식과 음료, 아이스크림이 현지 편의점 PB제품으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이번 롯데제과 대만 진출도 연장선으로 이를 토대로 국내 간식의 중화권 시장 공략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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