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인도 화장품 시장…아모레퍼시픽 ‘키플레이어’

2023.11.18 00:00:30

K-콘텐츠 인기 힘입어 K-뷰티 관심 증대
아모레퍼시픽, 지난 8월 티라뷰티 '맞손'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도 화장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현지 시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 화장품 시장은 오는 2025년 26억9366만달러(약 3조482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21억1576만달러(약 2조735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4년 동안 약 27%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인도 화장품 시장 성장 요인으로는 △가처분소득 증가 △여성 경제 참여율 상승 등이 꼽힌다. 일년 내내 덥고 습한 기후 특성으로 인해 쉽게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통해 K-콘텐츠를 접한 현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대(對) 인도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가량 늘어났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인도에 진출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주요 국내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대형 유통업체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이 운영하는 화장품 쇼핑몰 티라뷰티(Tira Beaut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해당 파트너십을 토대로 현지에 △틴트 △팔레트 등 다양한 에뛰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27일 아모레퍼시픽, 인도 유통망 확보 '정조준'…中 '손절'에 印 '만회'>

 

또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뷰티·스타일 페스티벌 '나이카랜드'(Nykaaland) 행사에 참가, 홍보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홍보 부스에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브랜드를 중점 홍보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테스트 △다양한 화장품 샘플이 걸린 행운의 뽑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본보 2023년 11월 8일 아모레퍼시픽, 인도 뷰티·스타일 페스티벌 '나이카랜드' 참가>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은 높은 품질과 효과가 좋은 것으로 인도 내에서 유명하다"면서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의 브랜드는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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