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 올림픽 金메달 원가는 얼마?…"2년 만에 두 배 올라"

2026.02.14 00:00:31

은메달 원가도 세배나 급등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가격 상승세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원가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메달 원가도 은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14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수여되는 금메달의 금속 원가는 약 2300달러(약 338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4 파리올림픽 당시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은메달은 약 1400달러(약 205만원)로 파리올림픽 은메달에 비해 세 배나 높다.

 

금융 데이터 제공 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2024년 7월 파리 올림픽 이후 금과 은의 현물 가격은 각각 약 107%와 200% 올랐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를 늘린데다, 지정학적 혼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 선호 성향을 보인 탓이다.

 

금메달 전체가 순금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이번 올림픽 수상자들은 이탈리아 국립 조폐국과 인쇄 연구소에서 재활용 금속으로 제작한 메달을 받게 되는데, 금메달 무게 506g 중 순금은 6g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은으로 채워져 있다. 은메달은 전체 무게의 92.5% 이상이 순은으로 제작된다. 420g인 동메달은 전체가 구리다. 동메달의 금속 원가는 5.6달러(약 8200원) 수준이다.

 

금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올림픽 메달 원가는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삭소뱅크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다음 올림픽(2028년 LA올림픽)의 금메달과 은메달은 현재 동계 올림픽보다 훨씬 더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 메달의 가치는 단순히 금속 원가로 계산할 수 없다. 런던의 경매사 볼드윈스 등 전문가들은 "올림픽 메달이 지닌 상징성 덕분에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는 원재료 가격을 훨씬 상회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지난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금메달은 2015년 경매에서 2만6000달러(약 4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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