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상사가 품은 호주 샌달우드 비육장(Sandalwood Feedlot)이 사육 능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샌달우드 비육장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에 자리한 샌달우드 비육장은 호주 육우산업 전문매체 비프센트럴(Beef Central)이 선정한 2023년 우수 비육장 순위에서 25위를 차지했다. 비프 센트럴은 동시 사육 역량을 기준으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롯데상사의 호주 샌달우드 비육장은 동시에 소 1만60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육두수는 3만5000마리에 달한다. 롯데상사는 지난 2019년 샌달우드 비육장을 인수한 이후 육우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상사의 가이드 아래 샌달우드 비육장은 기존 주문 사육 사업에 더해 대규모 수출 사업도 펼치며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온 소고기는 롯데마트 축산코너에서 ‘엘 글로우(L’Grow’)라는 상표를 달고 판매되고 있다. 롯데상사는 샌달우드 비육장 시설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1000만호주달러(약 88억910만원)을 투자해 사료 공장을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고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자 한국·일본과 공조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극동 지역의 개발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진보센터(CAP)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한국과 일본이 기여할 방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CAP는 양국이 참여한 극동 개발 프로젝트의 중단을 제안했다. 일예로 민주당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제출한 러시아 제재 법안에 따라 한국투자공사(KIC)와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파트너십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013년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약 597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해온 양측의 협력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CAP는 "바이든 행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극동 지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도 강조했다. CAP는 "한·일 정상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몇 달 만에 외교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상사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러시아에서 추가 곡물 수입을 모색한다. 사라토프 지역에서 유망 농장과 협업하며 북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상사 연해주 농장 법인 직원들은 최근 알렉산더 마르첸코(Alexander Marchenko) 사라토프 투자청 디렉터와 회동했다. 롯데상사는 기장과 병아리콩 등 곡물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유망 농장을 둘러보고 재배 현장을 확인했다. 향후 샘플을 받아 품질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라토프는 볼가강 중류에 위치해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농업이 발달했다. 특히 기장과 병아리콩, 해바라기씨 등 여러 곡물이 재배되고 있다. 롯데상사는 사라토프에서 사업 기회를 살피고 북방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다. 한국 농경지의 115배에 달하는 1억9607만ha의 농경지를 보유하고 있다. 옥수수와 해바라기, 사탕무 생산은 세계 5위권 안에 든다. 롯데상사는 2017년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했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다. 옥수수 7000t을 국내로 역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