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액세서리 제품인 '매직마우스(Magic Mouse)'와 관련된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은 클릭과 수평이동만으로 사용되는 마우스 장치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애플이 출원한 '인풋 디바이스(Input Device)' 특허가 공개됐다. 해당 특허는 지난해 9월 21일 등록됐다. 애플의 새로운 특허는 마우스를 기울이거나 회전하는 방식으로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특허를 통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보여지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수행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매직마우스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최소화 된 상태로 존재하던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도록 등록한다면 원하는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애플은 마우스의 디자인도 변화를 시도했다. 2000년 출시된 아이맥 g3(iMac G3)에 장착됐던 하키퍽 마우스도 등장했다. 또한 마우스의 하단부를 평평하게 만드는 대신 대각선으로 깎아 다수의 면을 만든 디자인도 공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공개한 모든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플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게 보여준다"며 "애플이 새로운 매직마우스를 개발할 수 있다면 제품의 명성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미국 보툴리눔톡신 미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내달 콘퍼런스에 참가해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주보'(국내 제품명 나보타) 제품력을 강조한다. 29일 미국 투자은행 니덤(Needham)에 따르면 에볼루스가 내달 9일 '제23회 니덤 버추얼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니덤 버추얼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오기업, 유통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에볼루스는 이날 주보의 미간 주름 개선 효과 등을 강조하고 유통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주보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매출을 전년보다 최대 30% 이상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주보는 지난 2019년 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주보는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주름 개선 효과로 단박에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주보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1141억원으로, 전년(1082억원)보다 5.4% 올랐다. 이중 미국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주보는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영국·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70개국에 판매 중이다. 대웅제약 측은 주보의 초고강도 제형 '엑스트라스트렝스'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횟수 감소, 이에 따른 편의성 및 선호도 증대를 기대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또 다른 장기지속형 제품의 시장까지 침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의 고용량 투여 임상에서 도출한 유의미한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대형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양사는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나보타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베트남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뒤로 미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를 고려해 브랜드 전략 일부를 수정한 데 따른 결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베트남 푸토 지역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정부가 해당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보조금 삭감과 수요 감소 등 글로벌 전기차 산업 침체를 고려해 브랜드 전략을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BYD에 앞서 테슬라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전기차 생산량 축소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일각에서는 BYD가 베트남 전기차 공장 계획을 완전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젤렉스그룹가 해당 지역 산업단지에 1011m2 규모 상업용 부동산을 제공한 상태인데다 BYD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동남아 주요 국가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BYD는 베트남에 앞서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에도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BYD는 하루빨리 공장 설립 계획을 재개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등과 공장 설립 재추진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르면 하반기에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 전기차 산업 침체로 일부 계획을 수정했지만, BYD는 무서울 정도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52만5409대를 판매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두 자릿수 증가한 302만 대를 기록했다. BYD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미국과 유럽 진출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헝가리에 유럽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공개한 상태이며 현재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YD는 지난 2022년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올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악의적 사용을 막기 위해 새로운 통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개했다. MS는 새로운 AI관리 기능으로 엔터프라이즈(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MS는 28일(현지시간)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를 방지하는 새로운 통합 API '프롬프트 쉴드(Prompt Shield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MS는 프롬프트 쉴드를 통해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대형 언어 모델(LLM)에 대한 공격에 대응한다. 프롬프트 쉴드는 LLM에 대한 직간접적인 공격에 모두 대응한다. 특히 LLM의 출력값을 조작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에 대응할 수 있다. 자연어처리(NLP)와 통계를 기반으로 한 LLM이 인간처럼 언어로 사고하지 못한다는 것을 악의적으로 이용한 사례다. 악의적인 프롬프트 입력에는 직접적으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 외에도 LLM를 속이는 것을 목적으로 정상적인 텍스트 안에 악의적인 지침을 잘 보이지 않도록 삽입하는 방법도 있다. MS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LLM를 속이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인 '스포트라이팅(Spotlighting)' 기술도 도입했다. 해당 기술은 LLM이 정상적 명령과 악의적으로 숨겨진 명령을 구분하는데 도움을 준다. 프롬프트 쉴드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콘텐츠 필터와 통합되며 현재는 애저 AI 콘텐츠 세이프티에서 미리 사용해볼 수 있다. MS는 내달 1일 프롬프트 쉴드를 애저 오픈AI 서비스에서 제공하기 시작하며 이후 애저 AI 스튜디오로 통합된다. MS 관계자는 "프롬프트 쉴드를 통해 인젝션 공격 등을 모니터링해 애저 AI를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악의적인 프롬프트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세계 5위 독일 하팍로이드(Hapag-Loyd)가 결성한 새로운 해운동맹이 유럽-아시아 항로에서 부산항을 '허브항'에 포함시켰다. 부산항은 글로벌 해운동맹의 허브항 역할을 하면서 환적 물량이 늘어나는 한편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영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Drewry)에 따르면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 이하 제미니)은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에 따라 유럽-아시아 항로에서 일본, 베트남, 대만 등을 기항지에서 제외한다. 부산항은 제미니의 허브 항만에 들어간다. 환적 허브에는 부산과 싱가포르, 제다(jeddah), 제벨 알리(Jebel Ali), 카르타헤나(Cartagena)가 포함됐다. 본선 서비스는 56개 항구에 기항하며, 전용 셔틀을 통해 29개 항구를 운항할 전망이다. 제미니의 서비스 네트워크는 아시아-미국서안(USWC), 아시아-미국동안(USEC), 아시아-중동, 아시아-지중해, 아시아-북유럽, 중동-인도·유럽·대서양 횡단 등 7개 무역이 포함된다. 32개의 전용 셔틀 노선을 통해 지원되는 26개의 주요 노선 서비스로 구성된다. 제미니의 전략인 허브 앤 스포크는 각 출발지에서 발생한 물량을 몇 개의 주요 거점으로 모은 뒤, 주요 거점에서 다시 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형태를 말한다. 제미니는 물류 거점을 최대 활용해 간선 서비스의 기항지는 최소화하고, 이를 연결하는 지선(피더) 서비스를 견고하게 해 정시성을 높이고자 한다. 제미니는 90%대의 정시성을 추구한다. 제미니가 부산항을 허브항에 포함시키면서 부산항은 환적 허브항의 지위를 지키게 됐다. 해운동맹 재편에도 환적 화물이 몰리는 환적 허브항으로 유럽행 대형 컨테이너 선박 방문이 늘고, 경쟁력이 강화된다. 부산항이 제미니의 허브항이 되자 부산항 터미널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기존 부산항 부두에서 처리하던 물동량을 부산항 내 다른 부두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보 2024년 1월 23일 참고 머스크·하팍로이드 전격 제휴에 부산항 파장>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인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3선석)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항 남측 6부두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도 개장 후부터 물량 유치 중이다. 제미니는 내년 2월부터 290척의 선박을 투입해 34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26개 노선에서 공동 운항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털(VC)이 다크웹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보안업체 스텔스모어 인텔리전스(StealthMole Intelligence)에 투자했다. 스텔스모어는 28일 700만 달러(약 9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선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한 히비스커스펀드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자금을 댔다. 스텔스모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다. 국내 정보보안 전문기업 NSHC 설립자인 허영일 대표가 설립했다. 스텔스모어는 다크웹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 유출을 탐지하는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자들게 제공하고 있다. 스텔스모어의 플랫폼은 다크웹을 하루 수십회 이상씩 크롤링(웹 페이지에서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기법)해 정보 유출을 탐지한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하고, IP 주소 기록도 남지 않기 때문에 주로 악성 프로그램 유포, 마약 유통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스텔스모어의 플랫폼은 주로 이러한 범죄의 수사나 추적을 목적으로 하는 각국의 정부, 수사 기관에서 주로 활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Reddit)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 밈주식의 성지로 유명세를 탄 레딧이 새로운 밈주식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르텍스(Ortex) 분석 결과, 레딧의 발행주식 가운데 최소 7.1%가 공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힐러버그 오르텍스 공동 창립자는 "이제 막 거래를 시작한 주식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라며 "일부 시장 참가자가 레딧의 주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다시 주식을 사서 주식을 빌린 곳에 갚는 투자 방식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주식을 상환해 차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레딧은 2005년 설립된 커뮤니티 사이트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가 자주 찾는 커뮤니티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미들의 반란'을 벌였고, 해당 포럼은 '밈주식의 성지'로 주목받았다. 레딧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거래 첫날 상장가 대비 48.4% 급등한 50.44달러로 첫 거래를 마감했고, 다음날에는 4.44% 하락했다. 이어 지난 25일과 26일에는 각각 13.80%, 5.31% 상승한 뒤 27일에는 다시 7.36% 내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보다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리플 현물 ETF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설 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티븐 맥클러그 발키리인베스트먼트 공동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매체 폭스비니즈스 기자와 대화에서 "나는 이더리움이 증권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리플이나 라이트코인(LTC) 등이 이더리움보다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리플 또는 라이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공식화한 운용사는 없는 상태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 등 7개의 자산운용사가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채굴증명(POW) 방식인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이기 때문에 증권성 이슈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앞서 지난 1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70%로 제시했지만 최근 30%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절차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와 다르다"며 "승인 마감일까지 70여일 남았음에도 진척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승인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상승 요인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는 28일 투자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침체가 곧 다가올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모멘텀 변화에 휩쓸리지 않도록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최고 실적 종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S&P 500 지수가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호조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미국 경제의 호조 같은 상승 요인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게 라코스-부자스 주장이다. 라코스-부자스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인기 모멘텀 종목에 대한 급등세가 시장 조정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모멘텀이 꺾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올해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꼽기도 했다.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조정 패턴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 관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JP모건은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연말 S&P 500 목표치를 제시했으며, 약세 전망을 내놓은 몇 안 되는 월가 금융사 중 한 곳이다. 라코스-부자스는 지난해 S&P 500 지수가 24% 상승하는 동안에도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을 경고하고 있다. 제임스 애슐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해외 시장 전략 담당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현 수준에서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이 현재 공정 가치 수준이지만 현 밸류에이션에서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더 나은 기회가 다른 시장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9,76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6,399.52를 나타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텔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합친다. 인텔의 파운드리와 ARM의 설계자산(IP)을 활용해 시스템통합칩(SoC)을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스타트업과 함께 누리고 혁신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인텔에 따르면 이 회사는 ARM과 '신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Emerging Business Initiative)'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이니셔티브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자 필수적인 IP와 제조·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작년 4월 체결된 인텔과 AMR의 파트너십에 따라 제정됐다. 당시 양사는 ARM의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고객사가 차세대 SoC를 1.8나노급(㎚·10억분의 1m)인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하도록 지원하기로 했었다. 인텔은 내년 18A 공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인텔과 ARM은 새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타트업의 칩 개발·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빠른 성장을 돕는다. AI 기술이 널리 활용되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할 칩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22년 326억 달러(약 44조원)에서 2030년 1조179억 달러(약 137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I는 반도체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지만 진입장벽은 높다. 인텔과 ARM은 이를 낮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조력한다. 스튜어트 판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총괄(수석부사장)은 "스타트업은 AI와 같은 혁신의 위대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신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는 새 기업이 최첨단 ARM 기반 SoC와 인텔 파운드리의 글로벌 제조 역량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르네 하스 ARM CEO는 "인텔 파운드리와 협력해 차세대 혁신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혁신의 물결을 정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영국에 이어 호주, 중국, 일본에서도 비전 프로 기능 시연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애플이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비전 프로 판매 직원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호주, 중국, 일본에서 '브리핑 경험 전문가(Briefing Experience Specialist)' 채용 공고를 올렸다. 브리핑 경험 전문가는 비전 프로의 기능을 소비자에게 시연하는 영업직이다. 애플은 공고를 통해 브리핑 경험 전문가가 제품의 기능과 신기술을 보여주는 시연 방법 등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영국에서 브리핑 경험 전문가를 채용한 바 있다. 애플이 비전 프로 출시를 위해 브리핑 경험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출시 후 비전 프로를 반품한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사용 방법을 몰라서 반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6월 첫째주 개최되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에서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스도 비전 프로는 9개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가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뽑은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이다. 애플은 글로벌 출시를 위한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텐센트가 애플 비전 프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는 비전 프로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서비스 중이 주요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를 비전 프로 버전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비전 프로의 미국 내 판매량이 저조한 가운데 글로벌 출시로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비즈니스항공협회(EBAA)와 전국비즈니스항공협회(NBAA)의 공동 주최로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와 제네바공항에서 유럽 비즈니스 항공 컨벤션·전시회(EBACE 2024)가 개최된다. EBACE 2024는 유럽 최고의 주문형 항공 및 첨단 항공 모빌리티 이벤트로 비즈니스 항공의 미래를 경험하고 향상하며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해는 3만6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항공·우주 분야 항공기체, 부품, 서비스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볼트에어로(VoltAero)의 하이브리드 전기항공기 카시오 330(Cassio 330)의 시제품을 볼 수 있다. 전시회 참가자들은 카시오 330의 내부를 정적 디스플레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탑승인원 4~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카시오 330은 4기통 가와사키 모터(Kawasaki Motors) 엔진으로 구동되며 기체 구성과 설계의 공기역학을 검증했다. 올해 2분기에 두번째 시제품 비행을 목표로 한다. 볼트에어로는 여객, 화물, 응급 의료용으로 5인승 '카시오 330'과 함께 6인승 '카시오 480', 12인승 '카시오 600'를 개발 중이다. 볼트에어로 외 독일의 eVTOL 개발업체인 릴리움(Lilium), 프랑스 수소 전기 비즈젯 개발업체인 비욘드 에어로(Beyond Aero), 네덜란드 전기 지역 비행기 개발업체인 일렉트론(Electron) 등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릴리움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릴리움 제트를 인증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비욘드 에어로는 수소 추진 전기항공기 ONE을 개발했다. 일렉트론은 100% 배터리 구동 항공기를 제조하고 완전 전기 화물기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AAM 기업인 베리디온(Vaeridion)은 순수 전기 마이크로라이너(microliners)를 개발해 2030년 이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하이드로플레인(Hydroplane)은 다양한 유형의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모듈식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 중이다. 레이첼 클레멘티(Rachel Clementi) EBAA 컨퍼런스 및 혁신 책임자는 "항공기용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추진 시스템의 등장은 비즈니스 항공 분야의 판도를 바꾼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조병창(FAME)이 향후 10년간 방위산업에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한다. 페루 군대와 경찰에 무기 시스템, 차량과 장비를 제공해 페루의 방위 산업 발전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K-방산업체 현대로템과 STX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 기업이 추가 수주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FAME은 군사 부문의 글로벌 리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방위산업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사무기 조립과 공동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나 제휴를 통해 방위 산업 발전을 시키는 한편 기술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페루는 현재 이스라엘의 총기제조회사 IWI(Israel Weapon Industries)와 협력해 소총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페루 육군 전력 강화를 위한 차륜형장갑차 공급업체로는 현대로템과 STX를 낙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FAME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FAME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옛 빔 산토리·이하 산토리 글로벌)가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을 한정 출시한다. 보모어는 지난 1779년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에서 처음 만들어진 싱글몰트 위스키다. 그중 타임리스 라인은 물을 타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한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작돼 위스키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은 국내 출시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토리 글로벌이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 △29년산 △33년산을 론칭한다. 지난 2021년 타임리스 31년산을 출시한 데 이어 3년 만에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29년산은 내수용, 33년산은 면세용으로, 각각 3000병 한정 출시됐다. 29주년은 1996유로(약 295만원) , 33년산은 3490유로(약 516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위스키다. 알코올 도수는 각각 53.7% 45.5%이다. 이번 라인업은 폴란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하니아 라니(Hania Rani)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위스키 포장 박스에는 모래시계가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맛과 향도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