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반독점법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애플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애플워치를 개발하려다가 포기한 내용이 확인됐다. 애플은 기술적인 문제로 안드로이드용 애플워치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리고 해당 계획을 폐기했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3년 간 안드로이드용 애플워치 개발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결국 안드로이드용 애플워치 개발을 포기했다. 기술적 한계 때문이다. 애플의 안드로이드용 애플워치 개발 시도가 주목받는 것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고소의 주요 논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고소장을 통해 "애플워치는 아이폰과만 호환된다"며 "따라서 애플워치를 사용하던 이용자가 다른 종류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면 값비싼 애플워치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구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즉 애플워치를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소송전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소송 결과에 따라 지금까지 애플의 성장을 이끌어온 폐쇄적인 생태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이날 애플을 반독점법 혐의로 뉴저지 주 법원에 고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미국 내 16개 주 법무장관들과 연대해 이번 소송을 진행한다. 법무부는 애플이 셔먼법 제2조(독점화 금지 규정)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애플이 개발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며 "소비자와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들의 돈을 착취하는데 독점적 지위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애플은 "강력히 방어하겠다"며 "이번 소송은 우리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 추세 지표를 출시했다. 글로벌X는 22일 코인데스크인디시스와 협력해 글로벌X 비트코인 트렌드 스트레티지 상장지수펀드(Global X Bitcoin Trend Strategy ETF·BTRN)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추세 지표(B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최초의 ETF다. 이 지표는 지난 5년간 백테스트(지수 모형 적정성 평가)한 추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다. BTRN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추세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동적인 노출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시장 주기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글로벌X는 "이 상품은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노출을 확보하기 위해 요소 기반 접근 방식을 활용, 가상자산 ETF의 진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53조원) 이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테슬라 전기차 충전시설 사용 범위를 확장했다. 지난해 북미에 이어 올해에는 중국에 설치된 슈퍼차저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고객들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입지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 20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폴스타 전기차가 중국 전역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폴스타 전용 앱을 통해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으며 최대 120kW까지 충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에 1900개 이상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충전기 개수만 1만1000개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쉔 지유(Shen Ziyu) 폴스타 차이나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업체 최초로 테슬라와 중국 슈퍼차저 네트워크 공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지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쉔 지유 CEO는 "폴스타 차이나는 고객들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제3자 충전소와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중국 내 자체 충전소 60개를 설립한다는 내용도 전한 바 있다. 폴스타는 기존 고객들도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 CCS(Combined Charging system) 어댑터도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으로 폴스타 고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북미에 이어 중국까지 충전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폴스타 글로벌 판매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폴스타는 지난해 6월 차세대 전기차에 테슬라 충전 포트를 적용하고 테슬라 충전기준을 따르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슈퍼차저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가 미국 표준 충전포트 규격이 될 것이라고 판단,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폴스타는 내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되는 차량에 NACS 포트를 장착할 예정이며, NACS 포트가 적용된 모델의 호환성 유지를 위해 CCS 어댑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퍼블릭 클라우드 스타트업 파운드리(Foundry)에 투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웹3 등 신기술이 빠르게 개발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유료기사코드] 파운드리는 시드 및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8000만 달러(약 1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세쿼이아캐피탈과 라이트스피트벤처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내 밴처캐피털(VC) M12를 비롯해 레드포인트, 컨빅션, NEA 등이 투자했다. 기업가치는 3억5000만 달러(약 4660억원)로 평가받았다. 파운드리는 AI 기업 구글 딥마인드 출신 전문가와 스탠포드대 동문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AI와 머신러닝(ML) 작업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서버, 네트워킹, 스토리지 리소스 등 IT 인프라가 인터넷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가상 리소스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이다. 기존에는 조직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매하고 자체 관리해야 했다. 이에 설치하고 유지 관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으며, 많은 조직에서 고급 컴퓨팅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퍼블릭 클라우드는 IT 리소스를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액세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6788억 달러(약 900조원)로 전년도 지출 전망치(5636억 달러·약 750조원) 대비 20.4%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자산 규모 150조원이 넘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 큰손 스타우드캐피탈(Starwood Capital)과 맞손을 잡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스타우드캐피탈이 ESR 공동 창업자 스튜어트 깁슨 공동 최고경영자(CEO) 등이 보유한 지분 10.7%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 투자로 ESR과 스타우드캐피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타우드캐피탈은 미국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부동산 거물인 배리 스턴리히트가 설립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1150억 달러(약 153조원)에 이른다.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탈 회장은 "ESR은 스타우드캐피탈의 주요 성장 부문인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최고의 부동산 플랫폼"이라며 "장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른다. ESR은 현재 오피스·상업시설 등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 ARA자산운용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본보 2024년 3월 12일자 참고 : 中 부동산 운용사 ESR, 데이터센터·물류센터 '몰빵'>
[더구루=정등용 기자]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한 랑가 디아스 로체스터대학교 교수가 연구 부정행위에 연루돼 대학 조사를 받고 있다. 디아스 교수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이 철회되며 사실상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디아스 교수는 상온 초전도체 개발 연구 결과와 관련해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돼 지난 8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로체스터대 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로체스터대 대변인은 “위원회는 대학 정책과 연방 규정에 따라 디아스가 연구 부정행위에 관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학은 다음 단계로 디아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이는 대학 총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체스터대는 네 차례에 걸쳐 디아스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4차 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지금은 디아스 교수의 강의와 연구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스 교수는 오는 2026년까지 받기로 한 33만 달러(약 4억원)의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연구비 지원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디아스 교수는 지난해 3월 상온 초전도체 관련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는 루테튬과 수소의 화합물을 섭씨 200도에서 대기압 2만배의 압력으로 압착해 전기 저항이 제로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디아스 교수 연구실 내부로부터 흘러나왔다. 전기 저항이 제로로 떨어지는 것은 측정했지만 반복 측정에는 실패해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논문 게재 이후 전 세계 여러 연구팀이 루테튬 수소 초전도체 제작에 나섰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네이처는 지난해 7월 해당 논문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4명의 새로운 심사위원이 논문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네이처는 지난해 11월 해당 논문을 철회했다. 디아스 교수가 초전도체 관련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디아스 교수는 초전도 현상을 확인했다며 연구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하지만 원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며 네이처는 지난 2022년 9월 논문을 철회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의 일본 내 클라우드 자회사인 'NHN 테코라스'가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됐다. NHN 테코라스는 19일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NHN 테코라스는 그동안 클라우드 종합 지원 서비스인 C-코러스(C-Chorus)에서 제미나이(Gemini)와 버텍스AI(Vertex AI) 등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활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구글 클라우드는 NHN 테코라스의 실적과 높은 전문성을 인정, 파트너로 선정했다. NHN 테코라스의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활용 지원 서비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향상, 자동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NHN 테코라스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각종 정보 데이터 베이스 조사, 답변문 작성 등을 생성형 AI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NHN 테코라스는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파트너 선정을 기념해 내달 22일까지 구글 클라우드 이용료 10%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한편 NHN 테코라스는 2000년부터 데이터센터·매니지드 호스팅 서비스 등을 전개해왔다. 2021년 11월에는 AWS 파트너 프로그램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의 최상위 레벨인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인증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사업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가속화 하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마이크론은 21일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66억 달러(약 8조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0억2000만 달러(약 8조70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되는 HBM 칩이 마이크론에 대한 전체 수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HBM 올해 물량은 이미 소진된 가운데 내년 공급량도 대부분 할당된 상황이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도 차세대 H200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마이크론의 최신 HBM 3E 칩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HBM 칩을 독점 공급하던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맞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고수익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내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마이크론의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전년 동기 36억9000만 달러(약 4조9500억원) 대비 57%, 전 분기 47억3000만 달러(약 6조3400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53억5000만 달러(약 7조1700억원)다. 마이크론의 주가도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2.39% 오른 96.25달러에 거래를 마친 마이크론 주식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올라 11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1년 간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의 비트 공급 증가율은 D램(DRAM)과 낸드(NAND)의 수요 증가율을 밑돌 것”이라며 “메모리 칩 가격도 팬데믹으로 인한 구매 증가로 공급 과잉이 초래된 후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메모리 및 스토리지 최종 시장의 가격이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D램과 낸드 가격 수준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세가 보이면서 반도체 겨울도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조 단위 영업이익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7855억원으로 지난 주 4조6812억원보다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846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22년 3분기 1조6560억원 이후 1년여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고스트로보틱스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스페인 남부 말라가시에서 성능을 뽐낸다. 말라시 당국으로부터 시연용 로봇으로 선정돼 스페인 자체 로봇개가 개발되기 전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말라가 시당국은 '5G 기반 촉각(TACTILE) 프로젝트' 기간 동안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을 시연용 로봇으로 선정, 3대를 도입했다. 스페인 말라가대학(UMA)과 스페인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알리시스(Alisys)를 통해 로봇개를 개발하는데, 완성되기 전까지 비전60을 활용, 순찰 및 반복적 작업을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비전60은 5G 기술 덕분에 말라가 지역 경찰서 지휘센터에서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말라가 시당국은 '5G 기반 촉각(TACTILE) 프로젝트'에 따라 자체 로봇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콘스티투시온 광장(Plaza de la Constitución)에서 로봇개 시제품 시연회도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 등장한 시제품은 거리에서 인식 작업을 수행했다. 공공 주소 시스템 인식과 360도 카메라로 장애물이 직면했을 때 정지하거나 경로를 따라가기도 했다. 시제품에는 여러 대의 온보드 컴퓨터가 있고 자율 주행에 사용되는 라이다(Lidar) 기술이 탑재됐다. 또 인공 지능을 통해 다양한 동작이 통합됐다. 예를 들어 보행자 경로를 따라 스쿠터가 지나가는 등의 위반 감지부터 공공 도로의 변화, 기물 파손 행위 인식이 가능하다. 시연회 이후 로봇개는 수색, 구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열 카메라를 장착하거나 추적 작업을 위해 냄새를 제공하거나 용의자 거짓말 식별 등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테스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말라가 시당국은 로봇개가 도시와 경찰에게 일종의 '도우미'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거리를 자유롭게 이동해 강도, 군중, 추락, 폭발물 등 비정상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경찰에 정보 전송을 기대한다. 5G 기술을 사용해 인간 운영자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자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보행로봇(Q-UGV)을 사용해 비상 및 위기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키고자 한다. 비전 60은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했다. LIG넥스원은 현재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가운데 60%를 인수하고 미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6월 말이다. 비전 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 적재 중량 10kg으로 설계됐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됐다. 군사용 수색, 경비, 운반, 화재 구호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미 미군과 영국군이 도입해 경비·정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태국 가상은행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카카오뱅크와 경쟁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태국 가상은행 설립을 위해 현지 재계 1위 대기업 CP그룹(차론폭판드) 계열사 트루코퍼레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트루코퍼레이션은 태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해 토탈 액세스 커뮤니케이션(DTAC)을 인수하면서 AIS(어드밴스드인포서비스)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랐다. 현재 가입자 수는 5190만명에 달한다. CP그룹은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동물 사료 생산, 가축 사육 및 가공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세계 2위 사료업체다. 이외에 유통업, 금융, 부동산, 통신업, 외식업 등에도 진출했다. 연 매출은 65억 달러(8조7100억원)에 이른다. 태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걸프에너지도 자회사인 이동통신사 AIS, 태국 국영은행 크룽타이은행(KTB) 등과 손잡고 가상은행 입찰을 준비 중이다. AIS는 모바일 가입자 4460만명으로 트루코퍼레이션에 이어 업계 2위다. 걸프에너지는 바이낸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금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작년 6월 태국 금융지주회사인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SCBX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조만간 중국계 사업자의 컨소시엄 참여를 공개할 예정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9월까지 가상은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자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7월 21일자 참고 : 태국 중앙은행, 내년 가상은행 3곳 선정…카카오뱅크 '청신호'>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빛 반사율을 줄인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7에도 해당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인 '인스턴트 디지털(Instant Digital)'은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처음으로 빛 반사율을 줄인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스턴트 디지털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7세대 모델에 기존 디스플레이 옵션과 더불어 무광 디스플레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의 경우 2025년 출시될 아이폰 17시리즈에서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패드의 빛 반사율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한 점으로 지적돼 왔다. 빛 반사율이 높으면 실내에서는 큰 지장이 없지만 야외에서는 눈의 피로감을 높이고 디바이스의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이 잘 안보이는 문제가 있다. 이에 아이패드 액세서리 중에는 빛 반사율을 줄여주는 필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빛 반사율을 줄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어떤 기술이 적용될 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 상황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은 아이맥과 애플의 모니터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Pro Display XDR)에 적용된 나노 텍스처 글라스다. 나노 텍스처 글라스는 디스플레이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식각해 빛을 산란시키는 기술이다. 하지만 해당 기술은 가격적인 문제와 함께 전용 특수천을 사용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하는 아이맥이나 모니터에는 괜찮지만 휴대하고 다니는 아이패드에는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에 적용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아머다. 삼성전자는 고릴라 글래스 아머를 적용해 갤럭시 S24 울트라의 빛 반사율을 75%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고릴라 글래스 아머가 적용될 것이라고 거론된 것은 없지만 코닝이 해당 제품의 네이밍을 변경해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론되고 있다. 인스턴트 디지털은 아이패드에 적용될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빛 반사율 뿐 아니라 긁힘에 있어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해 3월 말 애플의 공개행사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이 출시할 아이패드 프로 7세대는 12.9인치와 11인치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M3, OLED 디스플레이, 맥세이프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 내 대형 기술주의 존재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닛셰어즈(GraniteShare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일일 수익률 두 배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세 가지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그래닛셰어즈는 앞서 ‘2배 레버리지 엔비디아 ETF(2x Leveraged Nvidia ETF)’를 출시한 후 15개월 만에 자산이 20억 달러(약 2조6600억원)로 급증한 바 있다. 프로셰어즈(ProShares)는 나스닥 100 지수의 롱 포지션과 나스닥 100 지수 콜 옵션의 숏 포지션을 결합한 ‘프로셰어즈 나스닥 100 하이인컴 ETF(ProShares Nasdaq-100 High Income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스왑 계약을 사용해 이러한 옵션에 대한 노출을 포착하고 고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Roundhill Investments)는 최근 나스닥 100과 미국 시장을 지배한 메가캡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과 연계된 커버드 콜·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다. 디렉시온(Direxion)도 매그니피센트7에 연계된 ‘디렉시온 데일리 컨센트레이티드 Qs 불 2배 ETF(Direxion Daily Concentrated Qs Bull 2x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컨센트레이티드 Qs 베어 1배 ETF(Direxion Daily Concentrated Qs Bear 1x ETF)’를 공개했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내놓는 데에는 미국 주식시장 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등 대형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의 성장이 주식시장을 거품의 영역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에 따르면 AI 주식에 거품이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 40%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45%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등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조병창(FAME)이 향후 10년간 방위산업에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한다. 페루 군대와 경찰에 무기 시스템, 차량과 장비를 제공해 페루의 방위 산업 발전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K-방산업체 현대로템과 STX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 기업이 추가 수주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FAME은 군사 부문의 글로벌 리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방위산업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사무기 조립과 공동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나 제휴를 통해 방위 산업 발전을 시키는 한편 기술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페루는 현재 이스라엘의 총기제조회사 IWI(Israel Weapon Industries)와 협력해 소총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페루 육군 전력 강화를 위한 차륜형장갑차 공급업체로는 현대로템과 STX를 낙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FAME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FAME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산토리홀딩스의 미국 주류 기업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옛 빔 산토리·이하 산토리 글로벌)가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을 한정 출시한다. 보모어는 지난 1779년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에서 처음 만들어진 싱글몰트 위스키다. 그중 타임리스 라인은 물을 타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한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작돼 위스키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은 국내 출시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토리 글로벌이 보모어 타임리스 라인 △29년산 △33년산을 론칭한다. 지난 2021년 타임리스 31년산을 출시한 데 이어 3년 만에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29년산은 내수용, 33년산은 면세용으로, 각각 3000병 한정 출시됐다. 29주년은 1996유로(약 295만원) , 33년산은 3490유로(약 516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위스키다. 알코올 도수는 각각 53.7% 45.5%이다. 이번 라인업은 폴란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하니아 라니(Hania Rani)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위스키 포장 박스에는 모래시계가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맛과 향도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