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약 2000억원 규모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를 받는다. 소형원전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개발 중인 소형원전에 대해 1억4850만 달러(약 2050억원)의 투자 세액공제를 받았다. 미 에너지부는 IRA 48C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 달러(약 13조8200억원)의 세액공제를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테네시주 오크리지 호라이즌 센터 산업단지(Horizon Center Industrial Park) 내 약 40만4700㎡ 부지에 소형원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독점적인 핵원료 트리소-X(TRISO-X)를 개발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각각 담당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페데리코 아레올라(Federico Arreola)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비비고'가 미국에서 매출 10억달러(약 1조3760억원) 브랜드로의 성장을 자신했다. CJ제일제당 자체 브랜드 비비고 제품을 공급하는 미국 현지 매장은 지난해 기준 6만여개로 늘었다. 세계 각국에 'K푸드' 전진 기지를 확보해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식(韓食)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목표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부사장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현지 식품매체 푸드다이브(FoodD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드바론을 포함해 비비고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바론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18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슈완스 컴퍼니의 대표 제품이다. 현지 유통망 확대로 지난해 기준 5억달러(약 6880억원) 수준인 비비고 매출이 두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등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에 입점시켰다. 유통망 확대와 함께 한류 열풍도 비비고 매출 증대에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K-팝, 한국 여행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실제로 비비고 자체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한식 인지도는 지난해 기준 7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5%p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달 미국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푸드(Cosmos Food) 인수를 통해 비비고 김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비비고 김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치를 비롯해 만두·치킨·P-라이스·K소스·김·롤 등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알리는 데도 매진하며 로컬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의 '한식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비즈니스스쿨) 교재로 채택되면서 이 회장의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사례집에는 비비고 브랜드에서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한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인 케이콘(KCON)을 비롯해 지난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THE CJ CUP)',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세계 젊은층을 비비고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내용도 교재는 다뤘다. CJ제일제당이 미국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지난 2019년 23억달러(약 3조1790억원)이던 매출을 지난 2022년 30억달러(약 4조1460억원)까지 성장시킨 성과도 소개했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부사장은 "서울 소재 혁신센터를 통한 제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한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센터는 게임체인저로 본고장 한식의 맛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Word Best)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위해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K-푸드와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말레이시아를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거점으로 '점'찍었다. 말레이시아 사업을 총괄할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투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폴리실리콘에 이어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역본부(RHQ)인 'OCI M Sdn Bhd' 개소식을 열었다. 이 회장과 김택중 OCI 부회장을 비롯해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 등 OCI·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회장은 "새 본부는 동남아의 번성하는 경제 허브에 위치해 회사 운영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이해관계자, 파트너, 고객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전략적 위치로 잘 알려진 활기 넘치는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지역본부를 개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지역(말레이시아)에서 뿌리를 깊게 내리고 이해관계자·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자프룰 장관은 말레이시아에서 OCI의 성장을 칭찬하며 이번 RHQ 설립에 기쁨을 표했다. 또한 "말레이시아가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첨단 반도체 가치사슬 구축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OCI M이 현지 수요를 지원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설 사무소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설립됐다. 김 부회장이 대표로 있다. 말레이시아 사업 확장을 총괄하고, 아시아 내 자회사·계열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유망 벤처 기업 투자도 모색하며 OCI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2017년 일본 도쿠야마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100%를 인수하면서 현지에 진출했다. 인수 후 회사명을 OCIM으로 변경했다. 투자를 지속해 OCIM의 생산능력을 250% 확대했다. 작년에도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도쿠야마와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 OCIM 용지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2026년 상반기부터 1만1000톤(t) 규모 반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OCIM 자체적으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장도 연간 3만5000t에서 2027년 6만5000t 규모로 증설한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원료이자 이차전지 소재 세척용으로 활용되는 클로르알칼리(CA) 생산능력은 10만t을 늘린다. 또한 OCIM과 금호피앤비화학 합작사인 OCI금호는 올해부터 사말라주 공장에서 10만t 규모 ECH를 생산한다. ECH는 전기차 및 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의 중간 소재다. 말레이시아는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에 이어 테슬라 투자를 유치했다. 테슬라의 지역 사무소와 서비스 센터가 들어서며 현재 1%에 불과한 말레이시아의 전기차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웨이퍼 가공과 반도체 장비, 집적회로, 인쇄회로기판(PCB) 등 반도체 분야 투자가 활발하다. 인텔과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이 커지면서 OCI도 태양광을 넘어 새 수요를 겨냥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해 현지 정부와 긴밀히 교류했다. 올해 초 사라왁주를 찾아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만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 V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닌텐도의 신형 콘솔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닌텐도는 매년 참가하던 게임스컴 불참까지 선언하며 신형 콘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의 IT유튜버인 닥트레81(Doctre81)은 20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2(가칭)에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부터 양산한 5세대 V낸드플래시 기반 메모리가 장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닥트레81은 링크드인을 통해 2019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개발을 담당하던 인물의 이력도 소개했다. 해당 소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와 관련해 '닌텐도 게임 카드 관련(for Nintendo game card)'이라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은 삼성전자 V5 낸드 플래시를 장착한 eMMC개발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닥트레81은 "완전히 잘못 읽지 않았다면 닌텐도 스위치2가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기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며 "5세대 V낸드는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최고 읽기속도 초당 1.4기가바이트(GB/s)로 현행 제품보다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닌텐도 스위치2의 출시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추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가 2월 공개한 고성능 SD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 마이크로SD 카드가 닌텐도 스위치2에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의 고성능 마이크로SD 카드는 초당 800메가바이트(800MB/s)의 읽기성능을 지원하고 용량도 25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닌텐도는 매년 참가하던 유럽 최대 게임 축제인 게임스컴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닌텐도는 스위치2 재고물량,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2025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일렉트라(Electra)가 카자흐스탄 회사로부터 황산코발트 원료를 공급 받는다. 2026년부터 약 3000톤(t)을 공급받아 캐나다 정제소에서 쓴다. 북미산 황산코발트 생산에 속도를 내며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광물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2일 일렉트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라시안 리소시스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 S.A.R.L 이하 ERG)과 수산화코발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3년간 ERG의 콩고 소재 메탈콜 사업장에서 생산한 광물을 3000t 수급한다. 수산화코발트는 일렉트라의 정제소에 투입돼 황산코발트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로 쓰인다. ERG의 공급량은 정제소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고 일렉트라 측은 설명했다. ERG는 수력 발전소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광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다. 세계 배터리 동맹(Global Battery Alliance)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탈콜 사업장은 책임있는 광물 보증 프로세스(RMAP)의 인증도 획득했다. 윤리적이며 친환경적인 광물 생산을 입증해 일렉트라의 공급사로 낙점됐다. 일렉트라는 캐나다 퀘벡에 지을 정제소용 수산화코발트도 ERG로부터 수급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렉트라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요를 충족한다. 현재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약 75%는 콩고에서 나온다. 이는 대부분 중국에서 정제된다. 중국은 코발트 정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코발트의 활용은 IRA에 배치된다. IRA는 지난 2022년 말 공개한 백서에서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광물을 40% 이상 써야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다'고 명시했다. 일렉트라는 콩고산 광물을 토대로 북미에서 정제를 추진해 탈(脫)중국 니즈를 만족시킨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과 3년 동안 황산코발트 7000톤(t)을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듬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1만9000t을 공급하기로 하며 공급 기간과 물량 모두 확대했다. LG향 물량은 일렉트라 생산량의 최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렉트라가 경쟁력 있는 황산코발트 생산에 매진하며 LG에너지솔루션도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재료를 조달하게 됐다. 코발트는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며 코발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2030년 코발트 수요가 2022년 대비 94% 증가한 약 30만2000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산업의 코발트 수요는 17만6000t에 달할 전망이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일렉트라가 안전하고 깨끗하며 윤리적으로 배터리 원재료를 생산하려면 지속가능한 채굴 방식을 인정받은 리더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의 수산화코발트 공급사 중 하나인 ERG를 파트너로 둬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3년간 공들인 호주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검토를 다시한다. 환경단체로부터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환경주의)' 혐의로 기소돼 프로젝트명 변경과 터빈 수 축소로 주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호주 연방환경법(EPBC) 승인 지연으로 진행 절차부터 재검토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호주 연방환경 평가 절차 지연으로 퀸즐랜드주 레이븐슈에 건설하려던 300MW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소 사업을 재추진한다.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소는 지난 1999년 7월 연방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보존법(Environment Protection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Act, EPBC) 검토를 위해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회부돼 약 3년 동안 연방 환경평가 절차를 밟아왔다. 호주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개발은 EPBC 평가를 받아야 한다. 데미안 버메이(Damian Vermey) 아크에너지 퀸즐랜드 개발 총책임자 대행은 "업계 최고의 환경 약속을 포함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DCCEEW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낮아 보여 고심 끝에 풍력발전 환경영향평가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난제는 EPBC 평가로 꼽힌다. EPBC법에 따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기까지 몇 년이 걸린다. 호주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EPBC법에 따른 최종 결정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주, 20개월이 소요된다.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 발전소의 경우 최종 결정이 5번이나 연기됐다. 최근 미뤄진 결정 기한은 오는 6월25일까지이다. 아크에너지는 EPBC 승인 지연 요소를 수정, 검토해 우루라 풍력발전 사업을 재추진 할 전망이다. 아크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 북부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열대우림 인근에 추진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열대 우림에서 불과 600m 떨어진 거리에서 500만㎡의 면적을 개간할 예정이었다. 이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 등 지역 생태계의 훼손을 우려해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이어졌다. 아크에너지는 주민과 환경단체를 상대로 공청회를 열어 변화를 꾀했었다. 주민의 우려와 오해에 대응하기 위해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명을 찰룸빈 풍력발전소에서 우루라 스테이션 풍력발전소(Wooroora Station Wind Farm)로 변경했고, 환경 승인을 얻기 위해 터빈 수를 200개에서 86개로, 다시 42개로 축소했다. 열대우림 인근에는 1km의 보호 구역도 구현했다. <본보 2023년 9월 6일 참고 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찰룸빈 풍력사업 전면 수정…주민 달래기 나서> 퀸즐랜드 주정부도 아크에너지의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 내 풍력 발전 단지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검토해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K-치킨'이 미국인 입맛을 꽉 잡았다. 본촌치킨과 bb.q, BHC, 페리카나, 교촌치킨 등 '미국 최고의 한국식 치킨' 브랜드로 선정됐다.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히 미국 내에서 'K-치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K-치킨'을 넘어 'K-푸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미국 식품전문지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에 따르면 본촌치킨이 미국 최고의 한국식 치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본촌치킨은 바삭한 튀김 옷에 현지인 입맛에 잘 맞는 향신료를 더한 점이 호평받았다. 2002년 부산에서 설립한 본촌치킨은 2006년 미국에서 첫 매장을 열었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25개 주에 진입했으며 총 점포 수는 139개에 달한다. 제너시스BBQ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BQ는 프라이드치킨뿐 아니라 메콤양념, 소이갈릭, 허니버터갈릭 등 양념치킨을 선보이며 현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BBQ는 올해 1월 테네시주에 매장을 내면서 27개주에 진입했다. 미국에서만 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치킨은 5위를 기록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 매장 1개를 운영 중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이 한인 교포뿐 아니라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페리카나치킨은 7위로 나타났다. 특히 양념치킨이 현지인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고추장의 환상적인 조합이 한국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매체 측은 설명했다. 페리카나치킨은 지난 2015년 미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3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치킨은 9위로 집계됐다. 교촌오리지날, 허니콤보 등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인기가 높다. 2007년 미국에 진출한 교촌치킨은 현재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폭발적인 상황"이라며 "한류 열풍과 각국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현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식 치킨 트렌드에 유사 메뉴를 판매 중이다. 윙스탑과 레프트윙바가 3위,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CM치킨(6위), 쉐이크쉑(8위), 치즈케이크 팩토리(10위)가 뒤를 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첫 '울트라 버전'을 비롯해 다양한 신모델을 세상에 내놓을 전망이다.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해 1위 지위를 다진다.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과 스마트워치·버즈 등 스마트 기기 사업에도 힘을 준다. 20일 정보기술(IT) 팁스터 '판다플래시엑스(@PandaFlashPr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갤럭시 Z 폴드6, Z 플립6, 폴드 울트라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모델로는 처음 선보일 울트라는 숫자 없이 '폴드 울트라'로 불릴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갤럭시 링'과 '갤럭시 버즈3' 시리즈, '갤럭시 워치7' 시리즈도 공개된다. 보급형 제품도 늘린다. 갤럭시 S24 FE, Z 플립 FE, Z 폴드 FE, 버즈2 FE, 워치 FE, 탭 S10 FE도 출시가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넘어 무선이어폰과 워치에도 FE 모델을 내놓는 것이다. 아울러 갤럭시 탭 S10 시리즈,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북4 엣지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초에는 S25 시리즈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모바일경험(MX) 사업의 수익을 높인다. 특히 폴더블은 프리미엄 모델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1830만 대에서 2027년 70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은 같은 기간 1.6%에서 5%로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72%를 기록했다. 2019년 첫 폴더블폰을 내놓은 후 줄곧 1위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너는 지난해 매직 V2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올해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갤럭시 Z 플립과 비슷한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2026년 출시가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전장 계열사가 '전기차 올림픽'이라 불리는 ‘EVS37’에 총출동한다. 그룹사 전체 역량이 결집된 차세대 기술을 뽐내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입증한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에 참가한다. 전시 부스를 마련해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박사급 임직원들이 각종 세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전상사업 주축인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시스템)·ZKW(조명시스템)·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자사 기술력을 알린다. 특히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혁신적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전력 전자 장치를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센서,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내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일평 사장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다.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 ‘전기차 테크 서밋(EV Tech Summit)’에도 참여한다. LG전자 소속 연구위원 등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미래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을 주제로 세션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고객사 주요 경영진과의 회동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기아도 EVS37에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혁신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장착한 업그레이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 경영진이 최근 현대차그룹의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추가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열린다. 전 세계 석학과 전문가 1500명과 160개 기업이 참여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63%)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다. △유럽(21%) △중국·아시아(12%) △미주(4%) 순이다. 글로벌 기업 160개 사가 550개의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일반인 참관 신청자만 1만 명을 넘어섰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리핀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률이 높아 시장 전망이 밝다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발빠르게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는 BBQ가 꼽힌다. BBQ는 2022년 11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1호 매장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 마닐라 동남부에 있는 쇼핑몰 더샵스에 4호점을 오픈하고 영토를 확장했다. BBQ의 뒤를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필리핀 진출 행진이 이어졌다. 빽다방은 지난해 2월 마닐라 소재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필리핀 1호점을 조성했다. 이후 보라카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깐부치킨은 지난해 11월 마닐라 솔레어 리조트 내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필리핀 진출 러시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국내 기업이 사업을 펼치기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1억18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은행 조사결과 지난 2022년 필리핀 1인당GDP는 3498.5달러(약 48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224.4달러(약 450만원)였던 1인당GDP가 2년간 8.5% 늘어난 것이다. 형민혁 코트라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은 "한국 문화에 대한 필리핀 소비자들의 친밀감이 한국 브랜드의 선호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에게 필리핀 시장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양국 경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이진욱 기자] ‘마이크로 전기차’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실용성과 빈티지 디자인에 힘입어 개성을 중시는 소비자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초소형 전기차는 첫 해 768대를 시작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감소와 차량 종류 부족 등으로 시장 규모가 연간 600대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와 달리 해외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8년 51만7000대 수준의 시장은 오는 2025년 232만4000대로 연평균 30.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인기 모델로 △시트로엥 아미 원 △피아트 토폴리노 △XEV YOYO △트위지 듀오 등이 꼽힌다. 시트로엥 아미는 지난 2019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 등장한 콘셉트 모델 아미 원을 기반으로 한다. ‘실용성’을 내세워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전기차를 표방하고 있다. 최고 시속 45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출시 4년 동안 약 4만 3000대 이상 판매 되었으며 현재 약 1300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에서 초소형 전기차 연구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아트 토폴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쥐’를 의미한다. 토폴리노는 1936년부터 1955년까지 생산됐던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시트로엥 아미를 기반으로 외관과 내부를 새롭게 각색해 만들어 박스카 형태를 띄고 있다. 이 모델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월 6만원의 구독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XEV YOYO는 △바퀴 △섀시 △시트 △유리 등을 제외한 57개 부품을 3D 프린팅을 이용해 제작됐다. 충전 방식도 X체인지(Xchange)시스템을 적용해 이탈리아 ENI 주유소에서 배터리를 교체 할 수 있다. 이 모델은 1만 5000달러 한화 약 2000만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서도 판매됐던 르노의 트위지는 ‘트위지 듀오’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전 모델을 개선한 트위지는 △디지털 계기판 △스피커 △무선 충전 거치대 △C타입 및 USB 충전단자를 포함한 붐박스 스타일 대시보드 △열선 시트 △공기 순환 기능 △블루투스 등이 추가됐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기존 70km에서 140km로 2배 늘어났다. 2025년 판매 예정이다. ◇ 더구루 부럽템 영상보기 ◇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둔화에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와 중국 저가형 모델 도입으로 판매가 수직상승,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태국이 아세안 시장을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메이뱅크 투자은행(Maybank Investment Bank Bhd)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긍정적인 성장 궤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현금 보조금 지원 △낮은 소비세 및 수입 관세 △태국과 인도네시아 내 현지 제조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중국 제조업체들이 출시한 저가형 모델 도입이 지역 내 전기차 판매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아세안 전기차 시장과 달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메이뱅크 투자은행은 봤다. 중국과 유럽의 시장 포화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군 것과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 두 자릿수 증가한 1400만 여대로 집계됐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아세안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한 주요 국가들이라는 이유에서다. 태국과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77%를 점유한 바 있다. 이들 국가 활약으로 지난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규모(14만1095대)는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국은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전기차(EV) 시장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EV 시장 발전에 유리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현지 정부 또한 EV 시장 성장에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태국 내 EV수입과 판매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전기차(PHEV) 수입 규모만 30억4800만 달러(한화 약 4조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45.28% 세 자릿수 폭풍성장한 수치이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독일, 말레이시아이며, 같은 해 태국 내 EV 판매량은 16만8425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의 41.39%를 차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AMD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엘 카피탄(El Capitan)'의 서버 내부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보다 진화한 슈퍼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HPE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SC 하이 퍼포먼스 2024'에서 엘 카피탄의 블레이드 서버 '크레이 슈퍼컴퓨팅 EX255a 가속기 블레이드'를 전시했다. 엘 카피탄에는 AMD의 최신 APU(가속형처리장치) '인스팅트(Instinct) MI300A’가 탑재된다. 단일 슬롯 1U 블레이드 섀시로 구성된 엘 카피탄 블레이드에는 AMD '인스팅트 MI300A' 8개가 들어간다. 액체 냉각을 활용해 8개의 APU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처리한다. 블레이드 냉각은 최대 6080W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엘 카피탄은 AMD와 HPE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슈퍼컴퓨터다. 총 사업비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6억 달러다. HPE 자회사 크레이가 제작을, AMD가 핵심 프로세서 공급을 담당한다. 당초 작년 말 설치될 예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중국에서 주간 전기차(EV)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의 영향과 새로운 EV 라인업의 인기 덕분이다. BYD는 다양한 EV를 출시, 전 세계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5월 둘째 주(현지시간) 한주간 신차 등록 건수는 6만9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증가, 연초 이후(YTD) 주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다양한 EV 라인업 출시로 인한 인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현지시간) 중국에서 총 자동차 등록 건수 10만 1300건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첫 3개월 동안(1월~3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30만 114대의 EV를 판매했다. 4월 한 달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증가한 13만 4465대다. 한편 미국 테슬라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 완화와 현지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에서 고전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