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협상 급물살

지난 3일 광업에너지부와 회의 진행
향후 몇 주 내 타결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 정부와 태양광 사업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내로 협상을 완료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4일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UGT리뉴어블스(UGTR) 컨소시엄은 3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두브라브카 예도비치 한다노비치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태양광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업은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작년 11월 이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협상이 완료되면 우선 부지를 선정하고 기본 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건설에 착수한다. 오는 2028년 6월 가동이 목표다. 

 

미국 수출입은행,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스웨덴 수출신용공사 등이 이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2월 7일자 참고 :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자금조달 순항…현대엔지니어링 협상 탄력>

 

한다노비치 장관은 "이 사업은 유럽에서 가장 큰 재생 에너지 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의 목표는 2028년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와 몇 주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기후 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2040년 40%, 205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인프라, 건축·주택시장에서 쌓은 EPC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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