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아프리카 거점' 나이지리아 출격…사전 예약 판매 시작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 상황 고려, 출시 시기 결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V6'가 아프리카 거점인 나이지리아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현지 젊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기아 나이지리아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나이지리아 운전자를 대상으로 EV6 예약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 정도가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기에 충분히 조성됐다고 판단해 출시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V6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다. 77.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EV6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Wind RWD 및 GT-Line RWD)은 최고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61.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EV6 GT-라인은 시속 0-60마일(96km)까지 4.6초 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310마일(약 499km)이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아는 EV6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 현지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토대로 각종 글로벌 자동차 상을 휩쓴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현지 젊은 운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몰레이드 아킨요드(Omolade Akinyode) 기아 나이지리아 마케팅 담당은 “EV6 나이지리아 독점 출시 행사를 통해 현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튜스 쿠루빌라(Mathews Kuruvilla) 기아 나이지리아 최고운영책임자(CCO)는 “EV6는 고급스러움과 정교함, 최첨단 기술의 정점을 나타내는 모델"이라며 "날렵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세심하게 제작된 인테리어를 통해 장인 정신과 부유함을 자아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2년 샤투 가르코(Shatu Garko) 미스 나이지리아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에 따라 현지 여성 인권 신장 관련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샤투 가르코는 지난 2021년 열린 제44회 미스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우승한 18세 여성이다. <본보 2022년 4월 18일 참고 기아, '미스 나이지리아' 현지 브랜드 앰버서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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