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필리핀 음료시장 영토 확장…외식업체와 잇단 '잭팟'

오는 2026년까지 펩시·세븐업·마운틴듀 등 공급
지난달 두끼떡볶이 필리핀 파트너와 계약 체결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 음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필리핀 자회사 펩시 필리핀(이하 PCPPI)이 현지 외식업체 빅타임 엠파이어(Bigtime Empire·이하 빅타임)에 탄산음료를 공급한다. 기존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연장한 데 이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함에 따라 영토 확장을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빅타임 엠파이어에 따르면 PCPPI와 탄산음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PCPPI는 빅타임의 외식 브랜드 매장에 오는 2026년까지 탄산음료를 공급한다. 펩시, 세븐업, 마운틴듀, 머그, 미린다 등이다. 

 

신규 고객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빅타임은 현지에서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위치 가이(Sandwich Guy) △로컬음식 전문점 파레스 레티로(Pares Retiro) △패스트푸드 전문점 칼리에 파레스(Kalye Pares) △피자 전문점 칼리 피자(Cali Pizza)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PCPPI는 "여러 인기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빅타임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면서 "해당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탄산음료와 함께 뛰어난 음식을 즐기며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사업 확대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가 글로벌 음료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앞서 PCPPI는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지 외식업체 '디 아리스토크랫 레스토랑'(The Aristocrat Restaurant·이하 아리스토크랫)과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아리스토크랫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17개 매장에 오는 2026년까지 △펩시 △세븐업 △마운틴듀 △미린다 △머그 △프리미어 생수 등을 공급한다.<본보 2024년 2월 5일자 참고 롯데칠성 필리핀 자회사, 현지 외식업체 '아리스토크랫' 음료 공급 계약>


또한 올초에는 두끼떡볶이 필리핀 파트너사 필그린그룹(Philgeulin Group)과 탄산음료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본보 2024년 1월 5일자 참고 롯데칠성 필리핀 자회사, 현지 두끼떡볶이 매장에 탄산음료 공급>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PCPPI 경영권 취득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기준 21% 수준인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올해 38%로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음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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