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 말레이시아 마미…합작사 신세계푸드 덕볼까

아프리카 시장 문 두드리는 마미
대박라면, 해외 진출 국가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세계푸드와 합작사를 세운 말레이시아 식품 기업 마미(MAMEE)가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기존 동남아시아를 넘어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미는 말레이시아 산업개발청(MIDA)과 손잡고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요르단 등 80여개국에 식음료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마미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공장 자동화를 통해 품질 좋은 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마미와 합작법인 신세계 마미(SHINSEGAE MAMEE)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에 나선 신세계푸드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마미는 신세계푸드와 마미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됐다. 신세계푸드는 라면, 소스 등에 대한 한식 제조기술과 외식,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제공한다. 마미는 제조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판매와 수출 지원을 맡는다.

 

양사가 협력해 지난 2018년 출시한 대박라면의 해외 진출 확대가 점쳐진다. 대박라면은 지난 6월 누적 판매량 2600만개를 돌파한 히트 상품이다. 말레이시아 자킴(JAKIM) 할랄 인증을 받으며 무슬림들에게 한국식 할랄푸드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2020년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등 총 17개국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수출국가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K-컬처, K-푸드 확산에 따라 한국식 라면이 인기를 끌며 해외 국가의 젊은층 사이에서 대박라면의 중독성 있는 한국식 매운 맛에 대한 호평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다른 국가로 확산된 것이 인기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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