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엘텍, 인도 車 시스템 업체 '민다'와 맞손…ADAS 공급 본격화

현지 시장 맞춤형 차세대 ADAS 개발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업체 '대성엘텍'이 인도 최대 자동차 부품사 스파크 민다그룹 산하 자동차용 시스템 제조 업체 '민다 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엘텍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민다 코퍼레이션과 '기술 라이센스 및 지원 계약'(technology licence and assist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 광주지역 생활가전 제조업체 DH글로벌이 인수한지 약 2개월여만의 성과다. 앞서 DH글로벌은 지난 8월 대성엘텍 인수를 마무리하고 자동차 전장산업 진출 본격화를 알린 바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자동차 시장 맞춤형 차세대 ADAS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성엘텍은 제품 설계, 개발 및 검증 등 현지 공급을 위한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지화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 △전방 출동 경고 시스템(FCWS)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카시 민다(Aakash Minda) 민다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ADAS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라며 "현지 맞춤형 ADAS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인도 도로를 달리는 모든 자동차에 해당 솔루션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성엘텍은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문 중 하나인 IVI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네오다스(NeoDAS)' 브랜드를 통해 애프터마켓용 ADAS를 출시한 이후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현재는 자본확충에 목마른 상태다. 2013년부터 겪고 있는 부분자본잠식을 타파하기 위한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매출 1812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7억원이다.

 

양원기 대성엘택 대표는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고 있어 ADAS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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