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필리핀 자회사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아스트라제네카 2만도즈 확보

필리핀 펩시, 3자 협약으로 백신 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칠성음료 필리핀 자회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현지 지자체의 백신 확보 및 접종 권고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 안정적인 음료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 자회사 필리핀 펩시(PCPPI) 생산기지가 문틴루파 지자체의 태스크포스(TF) 우선 순위 접종 목록에 포함되면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PCPP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도즈(1도즈=1회 접종분)를 확보했다.

 

프레드릭 옹 PCPPI 최고경영자(CEO)는 "문틴루파시의 경제산업 종사자를 위한 빠른 백신 접종을 높이 평가한다"며 "더 많은 직원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빨리 맞을 수록 면역이 생성돼 안전하게 경제가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PCPPI는 자발적으로 백신을 받는 모든 직원에게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한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PCPP는 민간 부문, 정부 및 백신 제조업체 간의 3자 협약의 일환으로 백신을 구입했다. 

 

PCPP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도즈를 구입했으며, 필리핀 백신 지원 캠페인에 따라 절반은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백신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희망의 한 도즈'(A Dose of Hope)'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신 확보 후 접종에 따라 필리핀 펩시의 안정적인 음료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필리핀에서 펩시 음료 독점 제조업체인 PCPPI는 팹시콜라는 물론 마운틴듀, 세븐업, 게토레이, 아쿠아피나, 트로피카나, 립톤 등을 제조, 생산한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6월 필리핀 증권거래소 내 공개매수를 통해 PCPPI 지분 30.7%를 취득했다. 이후 롯데지주로부터 PCPPI 지분 42.2% 취득하면서 총 72.89%의 지분 확보했다. <본보 2020년 9월 18일 참고 롯데칠성, '필리핀 펩시' 인수 마무리 단계…소수지분 매수 뒤 '비상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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