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시제기 5대 개발…해체논란 불식

KF-21 시제 1호기 해체 논란 후 지상시험 중
1호기 내년 7월 비행시험 착수
남은 시제기 5대도 예정대로 개발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해체 논란을 불식시키며 예정대로 조립 중이다. 

 

한때 1호기를 전면 분해해 프로젝트 지연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개발 시험 과정일뿐 모든 점검과 시험 계획에 따라 개발이 진행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4월 9일 시제기 1호 출고 후 KF-21 전투기 시제품 5대를 조립하고 있다. 

 

현재 조립라인에 있는 5대의 시제품 중 2번째 시제품에는 미사일이 제대로 탑재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 중이다. 미사일은 하역 시험을 위해 전투기 옆에 보관된다. 

 

KAI는 "현재 시제 1호기 지상시험 중으로 내년 7월 비행시험에 돌입한다"며 "그 시기에 맞춰 남은 시제기도 순차적으로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AI는 남은 시제기 5대를 예정대로 개발하면서 KF-21 프로젝트 지연 추측을 잠재웠다. 

 

앞서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는 지난 4월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뒤 전면 분해돼 '지상 성능시험 등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바 있다.

 

KAI는 지난해 9월부터 1호기의 부품 조립을 시작해 지난 4월 완성했다. 그러나 출고식 이후 공중 급유 장치는 물론 전투기 조종에서 핵심적인 장비들도 뜯어내는 등 전면 분해작업이 이뤄졌다. 이를 두고 출고식을 마치자마자 전면적인 해체를 진행해 보여주기식 시제기 출고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KF-21 시제 1호기는 현재 개발시험 중"이라면서 "개발시험에 필요한 점검 등을 위해 엔진을 탈거하고 각종 점검창을 열어 점검했던 건 사실이나, 해체 수준으로 분해했던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KAI는 2015년부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KFX 전방·중앙·후방동체 구조 대조립에 착수하며, 올해 상반기 시제기 1호기가 양산됐다. KFX의 시제기는 총 6대 제작된다. 시제기는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쳐 2022년 7월 초도비행을 하게 된다. <본보 2020년 7월 10일 참고 한국형 전투기 'KFX' 동체별 조립 최종단계 착수…"내년 상반기 시제기 양산">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