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브라질 '엠브레어' 자회사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 이하 EAM)'로부터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핵심 부품 수주를 따냈다. 기체 개발부터 부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 생태계를 아우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EAM은 14일(현지시간) KAI를 자사 eVTOL 파일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파일론은 항공기의 날개, 동체와 엔진 등을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납품 일정 등은 알리지 않았다. KAI는 EAM과의 공급 계약을 계기로 AAM 부품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특히 대외적으로 공개된 첫 파일론 수주 사례다. KAI가 취급하는 다양한 항공기 부품 중 파일론 설계·제작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뛰어든지 6년 만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으로 낙점한 2개 분야에서 접점을 가진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수주는 KAI와 EAM 모회사인 엠브레어와의 오랜 파트너십이 기반이 됐다. KAI와 엠브레어는 지난 2009년 소형 제트기 동체부분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형 경공격기 'FA-50'이 폴란드 정부가 제작한 엽서에 등장했다. FA-50은 주력 무기로서 폴란드 공군 현대화에 일조하고 전력 강화를 지원할 전망이다. 29일 폴란드 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폴란드 군사재산청(AMW) 주최로 라돔공항에서 열린 '라돔 에어쇼 2023'을 기념해 FA-50 2대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인쇄된 기념 엽서가 발행됐다. 50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올해 라돔 에어쇼에는 폴란드 육·해·공군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 20개 기종 항공기가 전시됐다. 20만 명 이상이 방문해 관람했다. KAI도 공식 스폰서로 참가해 KF-21 한국형 전투기와 LAH 소형무장헬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NI-500VT 등 차세대 주력 라인업을 선보였다. FA-50은 지난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 이어 라돔 에어쇼에서 두 번째 공식 비행을 펼쳤다. 폴란드 공군은 기존 주력 기종인 MIG-29를 대체해 FA-50을 특수 전술, 전무 임무 등을 위한 핵심 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해체 논란을 불식시키며 예정대로 조립 중이다. 한때 1호기를 전면 분해해 프로젝트 지연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개발 시험 과정일뿐 모든 점검과 시험 계획에 따라 개발이 진행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4월 9일 시제기 1호 출고 후 KF-21 전투기 시제품 5대를 조립하고 있다. 현재 조립라인에 있는 5대의 시제품 중 2번째 시제품에는 미사일이 제대로 탑재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 중이다. 미사일은 하역 시험을 위해 전투기 옆에 보관된다. KAI는 "현재 시제 1호기 지상시험 중으로 내년 7월 비행시험에 돌입한다"며 "그 시기에 맞춰 남은 시제기도 순차적으로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AI는 남은 시제기 5대를 예정대로 개발하면서 KF-21 프로젝트 지연 추측을 잠재웠다. 앞서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는 지난 4월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뒤 전면 분해돼 '지상 성능시험 등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바 있다. KAI는 지난해 9월부터 1호기의 부품 조립을 시작해 지난 4월 완성했다. 그러나 출고식 이후 공중 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서구의 희토류에 대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광산들이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확장을 위해 희토류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 81%가 서방 정부에서 나왔다. 단 데 종게(Daan De Jonge) BMI 분석가는 "서방의 지원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 비해 너무 낮다"며 "미국과 호주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시장이 발전하고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거나 이러한 자산의 경제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