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 방산협력포털 추가 개설…"현지 파트너 유치"

벤치온과 방산포털 개설…현지업체 유치
프로젝트 공급망 수주 기회 확인·신청 가능
'5조' 호주 장갑차 수주 위해 총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와 방산협력을 강화한다. 현지 방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호주 내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5조 규모의 호주군 미래형 장갑차 사업 획득을 위해 협력사를 모집을 위한 조치로,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호주 현지 방산업체 유치를 위해 현지 업체인 벤치온(BenchOn)과 협력, 온라인 플랫폼(AIP, Australian Industry Portal) 추가 개설한다.

 

지난해 개설한 포털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번거로운 정보 수집 요구 사항을 줄이는 동시에 민감한 프로젝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포털을 개설키로 한 것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포털로 현지 중소기업 방산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현지 업체는 호주 및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한화디펜스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공급망 수주 기회 확인 및 신청 가능하다. 

 

벤치온은 중소기업을 위해 자동화된 공급업체 매칭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벤치온의 알고리즘은 원래 전문 인재 수요에 맞춰 설계됐으나, 다른 회사가 임시로 활용할 수 있는 과잉 용량을 가져 기업 참여를 대상으로 한다. 

 

한화는 지난 2019년 말 인재 기반 기회를 위해 공급업체를 매칭할 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 및 제조에 대한 입찰도 처리하는 데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벤치온은 이때부터 한화와 긴밀히 협력해 1차 원칙부터 프로세스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했고, 작년 3월 호주 최초로 HDA용 산업 네트워크 포털을 출범시켰다. <본보 2020년 3월 16일 참고 한화, 호주서 방산협력포털 구축…'5조' 장갑차사업 수주 총력전>
 

이번 협력에서 벤치온은 공급망 관리 및 AIC 보고 부문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장했다. 팀 윔슬리 벤치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기능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부담스러운 정보 수집 요구사항을 줄이면서도 민감한 프로젝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기업에 대한 입찰자 또는 기회만 공개함으로써 해당 업무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 포털은 현재 HDA의 포털과 직접 연결된 500개 이상의 플랫폼을 포함해 170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화가 벤치온과 포털을 개설한 건 호주 장갑차 수주전을 위해서다. 호주군 장갑차 사업을 위해서는 협력업체 및 관계사를 선정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해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호주군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수백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역량 로드쇼를 펼친 바 있다. <본보 2020년 6월 10일 참고 호주 랜드400 로드쇼 성료…한화디펜스, '장갑차 수주전' 협력사 옥석가리기>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상무는 "호주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적합한 한화의 업무 패키지에 자유롭고 공정하게 접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고 있었다"며 "벤치온 플랫폼 인재를 위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우리 공급망에도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 사업 확보를 위한 최종 시험대에 올랐다. 최종 관문인 성능 평가를 위해 시제기를 전달, 평가에 나섰다. <본보 2021년 2월 16일 참고 한화 장갑차 '5조 수주전' 최종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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