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美 자회사 슈완스 피자 공장 완공 6개월 앞당겨…내년 12월 상업생산

최근 착공…美 연방정부로부터 약 43억 보조금도
슈완스, 美 냉동식품 1위 올라…CJ 인수 2년만 성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가 캔자스 피자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가동 시기도 6개월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기업 1위를 자리를 꿰차는 등 고성장에 힘입어 수요 확대를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는 최근 미국 캔자스주 살라스 소재 피자 제조시설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2022년 12월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2023년 완공이 목표였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개발청(EDA)으로부터 380만 달러(약 42억6322만원) 규모의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다. 지난해 8월 살리나 공장에 3만7000㎡ 규모의 생산라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최대 1500억원을 쏟는 대규모 투자다. <본보 2020년 8월 11일 참고 [단독] CJ, 美 자회사 슈완스 피자 공장 대규모 증설…'이재현 전략적 결정'>

 

기존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활용하되 공장을 확장해 자동화된 첨단 피자 생산라인과 선적, 수령부두, 사무실 공간 등을 확보한다. 오는 2023년까지 225명도 신규 고용한다. 슈완스는 폐수 배출량을 하루 4만 리터까지 줄이고 연간 50만 리터의 천연 가스 효율성을 제공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제조시설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슈완스는 CJ 일원이 된 뒤 아시안 푸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미국 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B2C 냉동식품 기준)에서 28.6%를 기록해 타이슨 푸드(25.1%)를 제치고 미국 내 주요 냉동식품 기업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피자의 안정적인 성장에 아시안 푸드 제품이 더해진 효과다. 실제 슈완스는 지난해 미국 내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약 5%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24.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슈완스의 매출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지난 2018년 3649억원에서 지난해 3조3286억원으로 약 10배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이 슈완스를 인수한 지 2년만에 나온 성과다. "국경을 넘은 인수합병(M&A) 모범사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차세대 핵심 제품 발굴에 힘쓰고 냉동과 상온 가정 간편식(HMR)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미국 내 식품 매출 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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