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바이오 합작사 당국 승인 완료…바이오 사업 탄력

허인철 부회장 등 구성된 이사회 구성
오리오측 지분 65% 보유 경영권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경쟁당국이 오리온의 중국 합자법인 '루캉하오리요우바이오'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합작사 계약 이후 6개월 만이다. 오리온은 이를 토대로 1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하 루캉)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회사 증자 및 상업변경 등록 완료 공고, 전략적 투자자 소개 안내문'을 발표하고 자본금을 증자했다. 앞서 루캉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 1월 29일까지 산둥거래소에 상장, 투자자를 모집했다. 상장 가격은 주당 1.000492위안(약 174원).

 

산둥금융보고소에 따르면 상장 당시 예상한 대로 오리오홀딩스가 지분 65%를 보유하며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됐다. 오리온 홀딩스가 6029만52위안(6000만주) 투자해 50%, 오리온차이나가 1808만856위안(1800만주) 투자해 15% 차지한다. 루캉의 등록 자본금은 500만 위안이다. 

 

증자 후 루캉은 사명도 변경했다. 합작사 사명 '루캉하오리요우바이오'로 변경했다. 기업형은 외자 유한책임회사로 운영된다. 사업 범위는 주로 의료연구 및 실험개발, 바이오 살충제 기술 연구개발, 생화학제품 기술연구개발, 산업효소 조제연구개발 등이다. 

 

 

이와 함께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을 비롯해 양사 경영진을 주축으로 이사회도 구성했다.

 

앞서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10월 루캉제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국 경쟁당국이 지난달 오리온의 중국 합자법인 승인을 신청했었다. <본보 2021년 2월 4일 참고 오리온 中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 승인 초읽기…제약·바이오 사업 탄력>
 

지난 1966년 설립된 루캉은 산둥성에 본사를 둔 시가총액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 중견 국영 제약기업이다. 중국 항생제 생산 규모 기준 '빅4' 기업 중 하나로 의약품과 중간체 500여 개 품목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 중간체, 동물용 의약품, 사료, 비료 등 1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중국 32개성 전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합자법인이 중국 내 임상, 인허가를 추진하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루캉은 중국 내 제품 생산과 판매를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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