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대한항공 안전 관리 체계 '벤치마킹'…MRO이어 SW 역량까지 시너지

2026.03.06 10:39:14

델타항공 리더십 팀 방한
대한항공 안전 관리 시스템·훈련 센터 살펴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태평양 노선의 조인트벤처(JV) 협력을 넘어 안전과 보건, 교육 시스템을 공유하는 '운영 공동체'로 진화하고 있다. 양사는 유지·보수·운영(MRO) 분야의 하드웨어적 결속에 이어, 기내 서비스 안전이라는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맞물리며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독보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6일 세르기 노박(Sergij Novak) 델타항공 기내 서비스 보건·안전·보안 및 웰니스(HSSW) 부문 디렉터 링크드인에 따르면 최근 델타항공의 안전 및 기내 교육 리더십 팀이 서울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했다. 양사의 실무 역량을 상호 점검하고, 파트너사인 대한항공의 고도화된 안전 관리 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방문은 양사가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기술적 협업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정비 자회사인 '델타 테크옵스(Delta TechOps)'와 차세대 단거리 기종인 보잉 737 맥스(MAX)의 LEAP-1B 엔진 정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델타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을 높이 신뢰하며 MRO 전 영역에서의 협력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노박 디렉터 일행의 방문은 이를 '소프트웨어적 안전 관리' 영역까지 확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방문단에게 자사의 안전 관리 시스템(SMS) 구조와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 체계를 상세히 공유했다. 델타항공 팀은 특히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훈련 센터의 시뮬레이션 역량과 대한항공 특유의 '사람 중심(People-first)' 교육 문화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양사 협업의 또 다른 핵심은 '기내 의료 지원'이었다. 대한항공 의료팀은 델타항공과 기내 응급 상황 관리 프로세스 및 승무원 실시간 지원 체계에 대한 모범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노박 디렉터는 "대한항공의 전문성과 개방적인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양사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고객과 승무원에게 더 안전하고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인천 영종도에 초대형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MRO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델타항공과의 이 같은 다각도 협력이 향후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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