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뉴스케일 엔트라원 SMR 프로젝트 美 전역 '줄소송'…손실 주주 대거 참여

2026.04.21 10:06:19

"'설립 3년차 듣보잡' 엔트라원 원전 경험 전무해…주가 급락 야기"
美 로펌 줄소송 돌입…참가 주주 모집 완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뉴스케일파워가 집단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SMR 사업 파트너인 엔트라원 에너지(Entra1 Energy, 이하 엔트라원)의 역량을 과장하고 경영 리스크를 숨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엔트라원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며 주가는 폭락했고 애꿎은 주주들만 손실을 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미국 로펌인 레비앤코진스키(Levi & Korsinsky, LLP)와 게비츠앤그로스먼스(Gewirtz & Grossman, LLC), 브론스타인(Bronstein) 등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뉴스케일파워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로펌은 뉴스케일파워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뉴스케일파워가 공식 보도자료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엔트라원을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 플랫폼을 보유하고 △원전 자금 조달부터 개발·실행·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너지·인프라·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을 토대로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원고는 엔트라원이 뉴스케일파워로부터 4억9500만 달러(약 7300억원)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세부 내용을 요구하자, 전혀 다른 실체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엔트라원은 설립 3년 차에 불과한 소규모 기업으로, 주요 인프라 사업의 자금 조달이나 건설·운영 경험이 없었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원전 사업 경험은 더욱 부족했다. 엔트라원은 단순히 프로젝트 조정과 파트너 유치 역할에 그쳤고 업계 베테랑 중심의 경영진이라는 뉴스케일의 설명과 달리 실제 인력은 직원 3명과 투자자 1명에 불과했다.

 

원고는 엔트라원의 구조적 한계를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그 결과 사업 지연과 실패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주가가 최고가인 57달러 이상에서 17달러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주주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에는 2025년 5월 13일부터 2025년 11월 6일 사이 뉴스케일파워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이 대거 참여한다. 현지 로펌은 원고 모집을 마무리 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소송 절차에 착수한다.

 

엔트라원은 올해 초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대형 원전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얻으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단 한 건의 원전 프로젝트도 수행한 적이 없고 직원 수 역시 5명 미만으로 알려지며 사업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구겐하임 증권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뉴스케일이 엔트라원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소규모 조직에 가깝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22년 엔트라원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뉴스케일의 SMR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엔트라원과 미국 남동부 7개 주에서 6GW 규모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으로부터 250억 달러(약 35조5700억원)의 지원금도 확보했다. SMR 사업 보폭을 넓히며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참여 확대도 전망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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