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작년 영업익 6조 돌파…조선·전력기기 실적 견인

2026.02.13 06:01:46

매출 71조2594억원·영업이익 6조996억원…전 부문 고른 성장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172% 급증…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 효과
HD현대일렉트릭,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수요 타고 고성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작년 연간 영업이익 6조원을 넘기며 수익성 개선 폭을 크게 키웠다. 조선·해양과 전력기기 부문의 마진 확대가 이어지면서 그룹 실적의 안정성과 변동성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12일 작년 연결 기준 매출 71조2594억원, 영업이익 6조9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4.5% 증가했다.

 

조선·해양 부문을 맡고 있는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달성했다. 건조 물량 증가와 수주 잔량 구조 변화가 겹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올렸다. HD현대삼호도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을 기록하며 조선·해양 부문 계열사 전반이 실적 확대 흐름에 올라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매출이 늘고 디지털솔루션 사업이 성장하며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6%, 28.9% 증가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엔진 출하량 확대와 부품 사업 매출 증가가 겹치며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올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글로벌 출하량 증가와 판가 회복 효과가 반영돼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매출 8조2367억원, 영업이익 4674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0%, 8.1% 증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권역별 영업 전략을 세분화하고, AM·엔진·컴팩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건설기계 중심 포트폴리오에 서비스·엔진 부문을 결합해 수익원 분산을 추진한다.

 

정유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이 28조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4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7% 늘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조달선 다변화와 공정 운용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정유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황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비용 구조 개선과 가동 효율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전력기기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로 매출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영업이익은 48.8%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수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마진이 높은 수주와 생산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시황 변화에 따른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실적 흐름의 개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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