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우디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분양... 주택 시장 진출 시동

2026.02.12 13:58:14

해외 디벨로퍼 역할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해외 디벨로퍼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GS건설과 사우디 부동산 개발사 알 아르간(Al Argan)은 12일 '오아시스 레지던스'의 분양을 시작했다. 이 레지던스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부에 들어선 최고급 주택 단지다. 총 182가구로 구성됐다. 두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248가구를 추가로 건설하는 2단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과 사우디 기업이 손잡고 현지에 주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GS건설은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 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디벨로퍼로 사업에 참여했다.

 

GS건설의 사우디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GS REDC'는 "오아시스 레지던스는 GS건설이 사우디 주거 개발 부문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의 장기적인 주택 공급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층 최고급 아파트, 도시 개발 사업, 정부 주도형 대규모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조성되는 초대형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사우디 정부가 약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한국형 신도시 모델'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본보 2025년 10월 21일자 참고 : [단독] GS건설, '23조' 사우디 신도시 사업 참여…주택공사와 MOU>

 

리야드 공항 동쪽 약 14㎞ 지점에 위치한 사업 부지의 총면적은 약 3800만㎡에 달한다. 이는 분당 신도시의 두 배 규모다. 이곳에는 5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들어서며, 교육·의료·상업시설 등 각종 기반 인프라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2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편 GS건설은 국내 주택 경기 침체로 성장 동력이 약해지자, 해외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작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서 최고급 임대주택 '세븐스(The Sevens)'를 공식 출시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 '400로그(400 Logue)'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본보 2025년 8월 21일자 참고 : GS건설, 허윤홍의 미국판 '자이' 아파트 완공>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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