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가 브라질에서 1년 만에 운용자산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우라늄과 AI, 귀금속 테마 상품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1일 글로벌X 브라질 법인(글로벌X 브라질)에 따르면, ETF BDR 운용자산 규모는 1년새 100% 넘게 성장했다. BDR은 해외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브라질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예탁증서를 말한다.
지난해 초 브라질 증권거래소(B3)에 상장된 ETF BDR 운용자산 규모는 약 1300만 달러(약 19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2900만 달러(약 420억원)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3400만 달러(약 500억원)를 돌파했다.
글로벌X 브라질의 상품 전문가인 플라비오 베가스는 “브라질 ETF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500억 헤알(약 14조원)에서 900억 헤알(약 25조원)로 커지는 동안, 우리의 성장세는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우라늄과 AI, 은·구리 등 에너지 전환 관련 테마 상품들이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주식시장에서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글로벌 유망 산업에 독점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브라질 주식시장에는 AI와 데이터센터, 방위 산업, 에너지 전환 금속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X 브라질은 최근 영업 전략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투자 자문사와 개인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내에서 아직 생소한 투자 수단인 ETF에 대한 금융 교육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X 브라질은 향후 방위 산업과 희토류, 신흥국 시장 관련 ETF BDR을 추가로 상장할 계획이다. 베가스는 "브라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의미가 있는 글로벌 테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