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급등에 캐나다 엘도라도 골드, 4조원에 광산기업 인수

2026.02.03 09:37:45

주식 교환 방식 진행…2분기 중 마무리 예정
엘도라도 골드, 구리 사업 비중 확대
구리값 급등세 영향…“최대 1만5000달러 오를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엘도라도 골드(Eldorado Gold)’가 구리 광산 개발업체인 ‘포란 마이닝(Foran Mining)’을 인수한다.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구리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3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엘도라도 골드는 약 28억 달러(약 4조원)에 포란 마이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포란 마이닝 주주는 엘도라도 골드 주식 0.1128주와 주당 0.01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합병 회사 지분의 약 24%에 해당한다. 거래는 올해 2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엘도라도 골드의 그리스 ‘스쿠리스 금·구리 프로젝트’와 포란 마이닝의 캐나다 ‘맥일베나 베이 구리 프로젝트’가 하나로 통합된다. 두 프로젝트 모두 올해 중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90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엘도라도 골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구리 사업 비중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합병 후 자산 비중은 금 77%, 구리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그리스, 터키에 운영 중인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보유하게 된다.

 

엘도라도 골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현금영업이익(EBITDA)은 21억 달러(약 3조원), 잉여현금흐름은 15억 달러(약 2조원)로 예상했다. 더불어 유망 탐사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 추가 자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엘도라도 골드의 합병은 최근 구리 가격 급등과 관련 있다. AI와 데이터센터, 전기차, 에너지 전환이 확대되면서 구리 수요가 증가하자 구리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40%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9% 넘게 오른 상태다.

 

투자은행들은 지속적인 구리 수요 흐름에 올해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구리 가격이 올해 2분기 중 톤당 1만2500달러에 도달해 연평균 1만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구리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경우 구리 가격은 올해 최대 톤당 1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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