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산 기업인 SAMI가 무인지상차량(UGV) 개발을 추진한다. 합작사를 출범하고자 글로벌 방산 기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육·해·공을 아우르며 사우디의 국방 현대화를 지원하는 한국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도 무인체계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SAMI는 UGV 합작사 설립에 참여할 파트너사를 찾고자 입찰을 추진한다. 합작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기술 이전 목표를 제시하고 파트너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던 방위산업의 국산화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UGV 입찰에서도 현지화가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되고 있다.
UGV는 미래 지상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무기체계다. 병력을 보호하고 전장에서의 정찰부터 수송까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병력이 점차 감소할 미래 전장에서 쓰임새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들이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사우디 SAMI는 지난 2024년부터 UGV 도입을 추진해왔다.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사우디는 한국의 핵심 방산 협력국 중 하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체계 '천무'(K-239)와 천무 전술유도탄 'CTM-290', LIG넥스원의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II'를 구매했다. 중장기 국방전력 획득사업에서 한국산 무기체계를 추가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래 전장으로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UGV를 포함한 무인체계를 적극 홍보해왔다. 한화는 지난 2024년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 무인잠수정·수상정,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을 선보였다. 현대로템도 당시 전시회에서 다양한 작전과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