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새해 '1.6조' 수주 첫 낭보…카타르 석화플랜트 EPC 계약 체결

2023.01.09 07:51:36

라스라판 석화플랜트 에탄크래커 설비 공사
연초 수주 낭보…올해 역대 최대 수주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조원대 규모 카타르 초대형 석화화학플랜트 사업의 설계·시공·조달(EPC) 계약을 따냈다. 연초부터 해외 건설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전했다.

 

카타르에너지·셰브론필립스케미칼은 9일 삼성엔지니어링·대만 CTCI 컨소시엄과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건설하는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의 패키지1 공사인 에탄크래커 설비 EPC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카타르에너지와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이 라스라판 산업도시에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분율은 카타르에너지가 70%,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이 30%다.

 

총 사업비는 60억 달러(약 7조5600억원)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공사의 사업비는 3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패키지2 공사인 폴리에틸린 설비 EPC는 이탈리아 테크니몽이 수행한다. 오는 2026년 말 상업 가동이 목표다.

 

카타르에너지와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은 이날 이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에 합의하고 계약에 서명했다.

 

브루스 친 셰브론필립스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폴리에틸렌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대 이상의 비화공 수주와 비교적 안정적인 마진 시현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신규 수주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연내 수주 소식을 기다리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PDHPP(14억 달러) △요르단 정유(10억 달러) △사우디 아미랄 (30억 달러) △UAE 하일앤가샤(60억 달러) 등이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9억 8400만 달러(약 5조200억원)를 수주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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