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우한 등 4개 도시를 국가 블록체인 발전 시범구로 선정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지역을 국가 블록체인 사업 선도 도시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우한, 쑤저우, 정저우, 쿤밍 등 4개 도시를 국가 블록체인 시범구로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 지역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진행한다.
이번에 시범지구로 선정된 우한의 경우 현재 총 143개의 블록체인 기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정부 행정 솔루션 개발 업체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보고 지난 2018년 9월 하이난을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했다. 하이난성 하이코우시는 중국의 12번째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되면서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암호화폐 분야에 있어서는 민간 주도의 성장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후오비 등 중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외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국가 주도 블록체인 서비스인 BSN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