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폭스바겐 골프 GTi 등을 제치고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모델로 선정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럽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 GEOM 인덱스에 따르면 기아 EV6는 지난 8월 스페인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자동차로 꼽혔다. 이는 GEOM 인덱스가 지난 한 달간 현지 자동차 전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 추출한 9만1352개 검색어를 토대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EV6는 100점 만점 기준 총 86.87점으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성능 트림인 EV6 GT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2위는 폭스바겐 골프 GTi가 차지했다. 총 83.95점을 받았다. 이어 BMW i4 M50이 82.55점으로 3위에 올랐고 다시아 더스터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이스테이트(estate)가 각각 78.33점과 77.80점으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랜드로버 디펜더(72.17점) △세아트 아로나(67.40점) △푸조 308 SW(62.94점) △아우디 RS3(54.67점) △르노 메간 E-테크(54.24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브랜드 검색 순위는 5위로 4계단 하락했다. 총 79.84점을 획득했다. 아우디가 86.73점을 받아 1위에 오른 데 이어 포르쉐와 BMW, 벤츠가 각각 81.74점, 71.01점, 80.45점으로 2위부터 4위까지 자리를 꿰찼다.
앞서 기아는 지난 7월 GEOM 인덱스 브랜드 검색 순위에서 81.31점을 받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8% 늘어난 29만3364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