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북미 대관 강화...'국방 정책 통달' 인재 영입 지속

2025.04.25 16:33:15

미 육군·상원의원 국가 안보 보좌관 출신 '스티븐 벌라인', 대관 담당 디렉터로 임명
트럼프 행정부와 방산 협력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대관 조직을 확충한다. 미 육군과 상원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새 인물을 대관 담당으로 뽑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 접점을 넓히고 북미 방산 시장에서 기회를 잡는다.


25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는 최근 스티븐 볼린(Stephen Voline) 대관 담당 디렉터를 영입했다.

 

볼린 디렉터는 미군과 의회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98년부터 작년까지 미군에 복무하며 일본 자마 주둔지 정보대대 부지휘관, 미 307정보대대 대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1월부터 2년 이상 미 상원 정보위원회와 군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와 소통하고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았으며,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공화당·아이오주)실에서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도 약 1년 4개월 동안 일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현지 국방 정책 정통하고 의회 경험이 있는 인물을 영입해 대관 조직을 보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사상 최초로 국방예산 1조 달러(약 1400조원) 실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을 신속하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한화와도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K9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도 지난해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2건을 수주하며 이를 토대로 군함 건조까지 노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오는 30일 방한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나고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계기로 한화와 미국의 방산 협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북미 방산 시장을 공략하면서 새 인물 영입도 활발하다. 한화디펜스 USA는 작년 8월 미 해군을 거쳐 록히드마틴, HII, BAE시스템스 등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마이클 스미스를 새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스미스 법인장은 미국 방위산업협회 'NDIA(National Defense Industrial Association)'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며 현지 방산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NDIA는 미 공군부 차관 출신인 리사 디스브로(Lisa Disbrow)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으며, 1800명 이상 기업과 6만5000명 이상 개인 회원을 보유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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