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하만, KT와 차세대 유료 콘텐츠 솔루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2025.04.25 09:53:38

디지털 미디어 사업 확대…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주도권 확보
차세대 유료방송 솔루션 위한 서비스 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KT의 디지털방송 자회사 KT알티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료방송 솔루션을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만은 24일(현지시간)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가 KT 디지털방송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자회사 'KT알티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에 맞춘 차세대 유료방송(PayTV) 솔루션을 위한 혁신적 미디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하만은 콘텐츠 보안, 사용자 경험(UI/UX),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KT알티미디어의 기술력을 자사의 글로벌 미디어 역량과 결합해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유료 TV 경험 향상 △콘텐츠 보안 강화 △미디어 서비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목표로 한다.

 

유료방송은 소비자가 월정액 또는 특정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방송 서비스로, 위성방송·케이블TV·IPTV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주문형 비디오(VOD),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다채널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유료방송 시장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 속에서도 여전히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한 핵심 콘텐츠 유통 채널로 주목받는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하만의 최근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모빌리티에 이어 미디어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라는 하만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만과 KT알티미디어는 더 똑똑하고 개인화된, 인터넷 기반의 차세대 유료방송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는 유료방송 및 OTT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모색하고, 글로벌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KT알티미디어는 KT가 그룹의 미디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인수한 회사다. 수신기(셋톱박스)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콘텐츠 보안, 미디어서비스 UI/UX, 멀티스크린 서비스, 헤드엔드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15개국 30여 개 방송통신사업자에게 누적 5000만 대 이상의 수신기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비카스 굽타(Vikas Gupta) 하만 DTS 사업부 총괄은 "KT알티미디어와의 협업은 유료방송 경험을 재정의하고, 글로벌 미디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디지털 미디어의 미래를 선도할 최첨단 확장형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도사 KT알티미디어 대표는 "하만과의 전략적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유료 TV 솔루션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KT알티미디어는 미디어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혁신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만과 함께 유연하고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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