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법인이 약 30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의 당국 승인을 얻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CBIRC)는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의 15억 위안(약 29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저장동팡이 지난 3월 투자자 5곳과 투자 약정을 맺은지 약 4개월 만이다. △저장창시파이낸셜홀딩스 △원저우시국유금융자본관리공사 △원저우전력투자 △원저우교통개발 △구아타이주난젠규투자 등 5곳이 전략적 투자자로 증자에 참여한다. <본보 2022년 3월 28일자 참고 : [단독] 한화생명 中합작법인, 신규 투자자 확보…'2900억 증자' 박차>
저장동팡은 약 2억5000만 위안(약 49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50%에서 33.33%로 낮아지지만 최대 주주 자리는 유지한다. 신규 투자자 가운데는 저장창시파이낸셜홀딩스가 가장 많은 6억700만 위안(약 118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20.23%)에 오르게 된다.
다만 한화생명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지분율이 기존 50%에서 24.99%로 낮아지면서 2대 주주로 내려간다. 따라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중한인수보험은 중외합작보험사에서 중국보험사로 전환된다.
중한인수보험은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