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S·가스공사, 우즈벡 가스전 유지보수

2021.05.11 13:12:28

러시아 시추회사 에리엘 '맞손'…150개 유정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 E&R,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러시아 시추회사와 수르길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유정의 유지·보수를 실시해 가스 생산량을 끌어올린다.

 

에리엘(Eriell)은 지난 10일 "우즈-코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과 수르길 유전 150정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아랄해 인근 유정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유정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사이드트래킹(Sidetracking)을 진행한다.

 

2004년 설립된 에리엘은 유정 시추와 점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나스,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과 협력하며 중앙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수르길 프로젝트에는 2013년부터 참여했다. 85개 유정을 만들고 184개 유정의 오버홀(Overhaul·분해 후 점검·수리) 작업을 수행했다. 2019년 우즈-코 가스 케미컬과 100개 유정의 오버홀 계약을 맺었다. 작년 말까지 113개 유정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에리엘과의 추가 파트너십으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화학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가스공사 22.5%, 롯데케미칼 24.5%, GS E&R 3%,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 50%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006년부터 수르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수르길 사업은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해 생산된 가스를 110Km 떨어진 우스튜르트 소재 가스화학 플랜트로 송출, 화학제품을 만들고 잔여 천연가스는 파는 자원 개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38억9000만 달러(약 4조3500억원)에 달하며 우즈베키스탄 건국 이후 사상 최대 사업으로 평가된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2015년 5월 가스화학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했다. 이듬해 매출 6억 달러(약 6700억원)를 내며 가스공사는 약 2500만 달러(약 280억원)의 최초 배당수익을 거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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