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요르단 풍력발전 원리금 상환 추진

2021.02.04 08:10:31

내달 31일 상환일 도래
대림에너지와 각 170만 달러 주주대여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내달 원리금 상환일을 앞두고 채무 이행 방식을 확정하며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요르단 타필라 풍력사업 주주대여 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각각 170만 달러(약 19억원) 규모의 주주대여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남부발전은 내달 31일 2차 원리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협상을 통해 370만 달러(약 41억원)를 지체상금으로 갚을 계획이다. 지체상금은 채무자가 계약 기간 내에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채권자에게 지급하기로 사전에 정해둔 금품을 뜻한다. 다만 협의가 원활하지 않으면 주주대여 방식으로 상환한다.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은 타필라 지역에 3.45㎿급 15기, 총 51.75㎿ 규모로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1200억원이 투입되며 남부발전은 대림에너지와 50대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최초 호기(2기) 설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약 180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해외 첫 풍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중동에 적극 진출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요르단은 중동에서 흔치 않은 비산유국이다. 에너지원의 약 98%를 수입하는 가운데 인구 증가와 시리아 난민 유입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요르단은 전력난을 해결하고자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조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연간 330일 이상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풍속도 북부와 서부 지방은 7.5m/s, 동부는 11.5m/s로 풍력 발전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요르단은 2018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약 8%에 달했다. 2025년 신재생에너지 의존도를 11% 높일 방침으로 34억 달러(약 3조7900억원)의 관련 투자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