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카자흐 자원개발 용역업체 노조, 현장 복귀

2021.02.07 06:30:00

AMK 무나이, 임금 상승률 의견차…노조 이틀 파업 후 작업 재개
석유공사 "광구 운영 이상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카자흐스탄 용역업체 AMK 무나이(АМК Мунай)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조합원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며 석유공사는 아다 광구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AMK 무나이 노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2월부터 4만 텡게(약 11만원)를 추가로 지급하고 카자흐스탄 명절 나우르즈(Nauryz)를 맞아 임금의 50%를 보너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5월 새 고용 계약도 체결된다. 지역 평균 임금을 감안해 최종 연봉이 결정된다.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며 근로자들은 31일 오후 4시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AMK 무나이 노조는 임금 상승 폭을 두고 경영진과 이견을 보이며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경영진은 7%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3월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무 변화가 없던 점도 꼬집었다.

 

근로자들이 현장에 돌아오며 석유공사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바셴콜 구조는 카자흐스탄 중부 악토베 지역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LG상사와 한국 컨소시엄을 꾸려 카자흐스탄과 각각 50% 투자로 석유개발회사 아다 오일을 세우고 탐사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인 2006년 7월 양질의 원유를 발견했다. 2010년 7월부터 하루 3500배럴의 원유를 쏟아내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바셴콜 구조의 매장량은 약 2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다른 3개 유망구조의 예상매장량을 포함하면 아다 광구 전체 매장량은 약 1억7000만 배럴로 예상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빨리 복귀해 광구 운영과 생산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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