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투자' LNG 캐나다 사업 코로나에도 순항

2020.11.17 10:41:12

액화플랜트·파이프라인 건설 '척척'
공사 인력 3200여명 이상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액화플랜트와 파이프라인 건설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며 2024년 상업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잔 피어스 LNG 캐나다 디렉터는 캐나다 지역 매체 가나노퀘이리포터(Gananoque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JFJV는 중요한 건설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2020년대 중반까지 첫 LNG를 배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FJV는 LNG 캐나다의 설계·조달·시공을 맡은 업체로 일본 JGC그룹과 미국 플루어사의 합작사다.

 

LNG 캐나다는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해 부지 준비와 말뚝박기, 준설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올봄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여 1500여 명이 현장에 남았으나 현재 3200명 이상으로 늘렸다.

 

LNG를 운송할 파이프라인 건설도 속도가 붙었다. 파이프라인은 BC 지역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질러 670km 길이로 구축된다. 건설을 맡은 캐나다 에너지 회사 TC 에너지는 약 5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깔았다. 다만 원주민들의 환경 훼손 우려와 토지 소유 주장으로 일부 구간은 건설이 정체되고 있다. 

 

LNG 캐나다는 2024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해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국가들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 세운 연간 1400만t 규모의 액화플랜트를 통해 가스를 액화해 수출한다. 해당 사업에 가장 많은 지분(40%)을 보유한 미국 쉘은 지난 4월 중국 에너지 그룹 GCL(Golden Concord Holdings Limited)과 현지에 LNG를 공급·판매하는 내용의 기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G 캐나다 사업이 순항하며 쉘을 비롯해 참여 회사들의 수익은 확대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100% 종속회사인 코가스 LNG 캐나다(Kogas Canada LNG Ltd)를 통해 지분 5%를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가 25%, 일본 미쓰비시·중국 페트로차이나(CNPC)가 각각 15%를 가진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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